제2의 심장 ‘발’ 건강

무좀부터 족저근막염, 당뇨까지… 발로 보는 건강, 발로 지키는 건강

발은 신체의 축소판으로도 불린다. 발의 혈 자리가 인체의 모든 기관과 연결되어 있어 그 자리를 누르거나 자극하면 해당 장기와 신체가 자극을 받는다고도 한다. 몸 전체의 균형을 잡아주고 추진력으로 몸을 이동시키는 역할도 하는 몸에서 가장 중요한 부위 중 하나인 발. 발의 건강을 지키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구성/정리 김희라 기자>

 

 

Part 1

 

발이 당신의 건강을 말한다

발을 살피면 건강이 보인다! 발 대표 질병 무좀까지 정복하기

발이 붓거나 갈라지거나 일부 부위가 아픈 경우 등 발의 변화를 통해 건강의 상태를 알 수 있다고 한다. 발의 상태에 따른 건강 상태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고, 발에 나타나는 대표적 증상인 무좀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아보자.

 

01_발 붓는 이유가 갑상선 문제? 발 상태로 알아보는 건강

예로부터 발은 제2의 심장으로 불릴 만큼 중요한 역할을 했다. 단순히 걷는데 사용될 뿐만 아니라 몸 전체의 균형을 잡아주고 추진력으로 몸을 이동시키는 역할도 하며, 발의 상태만으로도 건강상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발은 신체의 축소판으로도 불리는데, 한의학에서는 발의 혈 자리가 인체의 모든 기관과 연결되어 있어 그 자리를 누르거나 자극하면 해당 장기와 신체가 자극을 받는다고 한다. 그렇다면 발을 통해 알 수 있는 건강 상태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1. 발이 부은 경우-혈액 순환 장애·림프계 문제

장시간 비행기를 타거나 차를 타는 경우 일시적으로 발이 붓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지극히 정상이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문제는 이러한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발이 붓는 경우다.

차나 비행기를 오래 타지 않았음에도 발이 심하게 붓는 경우 혈액 순환의 장애나 림프계의 문제를 의심해볼 수 있으며, 혈전이 있거나 신장 장애나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을 때에도 발이 붓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날 때는 건강에 적신호가 들어왔음을 인지하고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2. 발을 질질 끄는 경우-말초 신경 손상

말초 신경이 손상되면 보폭이 커지면서 발을 약간씩 질질 끄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이런 현상의 30% 정도는 당뇨병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당뇨병과는 별개로 감염이나 비타민 결핍의 문제로도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어떠한 이유이든 발을 질질 끈다는 것 자체가 정상은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나아지겠지라는 생각으로 방치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필요에 따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3. 발뒤꿈치가 아픈 경우-족저근막염

발뒤꿈치가 아픈 경우에는 족저근막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족저근막염은 족저근막에 반복적인 미세 손상이 가해져 발생한 염증으로, 전형적인 증상은 아침에 일어나 처음 발을 디딜 때 느껴지는 심한 통증이 특징적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두 같은 증상을 겪는 것은 아니다.

통증은 주로 발꿈치 안쪽에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발뒤꿈치 뼈 전내측 종골 결절 부위를 누르면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 외에 관절염이나 과도한 운동, 잘 맞지 않는 신발이 통증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4. 발이 화끈거리는 경우-비타민 B 결핍·만성 신장병

발이 화끈거리는 데에는 다양한 이유를 들 수 있다. 먼저, 비타민 B 결핍이 있거나 오랫동안 운동을 한 운동선수들 또는 만성 신장병이나 다리와 발에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을 때에도 발이 화끈거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 밖에도 당뇨병 환자 중 말초 신경에 손상이 있는 경우에도 발이 화끈거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앞서 소개된 발을 질질 끄는 증상과 동반되어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어느 한 가지 증상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5. 발의 통증-피로 골절·뼈의 미세한 균열

발 전체적으로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피로 골절과 뼈의 미세한 균열을 의심해볼 수 있다. 피로 골절이란 지속성 반복 외력에 의해서 골조직이 파탄함으로써 골절하는 현상으로, 주로 러닝이나 점프 등의 반복 연습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로 골절에 의한 발의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1~2개월간 스포츠 활동을 중지해야 한다. 이 외에도 신발 문제로 발에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는데, 여성 10명 가운데 8명은 하이힐 등 신발 문제로 인해 발의 통증을 호소한다고 한다.

 

6. 발이 차가운 경우-혈액순환 장애

예로부터 손과 발은 따뜻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실제로 발이 차가운 경우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혈액 순환 장애가 있을 때 발이 차가워질 수 있다. 이러한 혈액 순환 장애에는 흡연과 고혈압, 심장 질환이 관계가 있을 수 있다.

이 외에도 당뇨병으로 인한 신경계 손상이 있을 때도 발이 차가워질 수 있으며, 갑상선기능저하증이나 빈혈이 있는 경우에도 발이 차가워질 수 있다. 따라서 발이 차가운 증상이 지속될 때에는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7. 발의 상처가 잘 아물지 않는 경우-당뇨

발에 생긴 상처가 잘 아물지 않는 경우에는 당뇨병이 있다는 위험 신호로 볼 수 있다. 당뇨병이 있는 경우 발의 감가뿐만 아니라 혈액순환과 부상 치유력에도 손상을 주게 되어 물집 같은 작은 상처도 후에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당뇨병 환자는 매일 깨끗이 발을 씻고 말리는데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하고, 상처가 있는 경우에는 잘 살피고 관리에 힘써야 한다. 상처가 심할 때는 스스로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8. 두꺼워진 발톱-건선

갑자기 발톱이 두꺼워진 경우에는 건선을 의심해볼 수 있다. 건선은 은백색의 비늘로 덮여 있는 붉은색의 구진과 판을 주로 하는 발진이 전신의 피부에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만성 피부 질환으로, 통상적으로는 무릎과 팔꿈치에 가장 많이 생기며 그 다음으로는 엉덩이나 머리 피부에도 흔히 나타난다.

그 다음으로는 팔과 다리 및 다른 몸의 부위에 생기며, 이어서 손과 발 등에도 생기게 된다. 건선이 심할 경우 전신의 거의 모든 피부가 발진으로 덮이기 때문에 발톱도 예외일 수는 없다.

 

9. 엄지발가락이 부은 경우-통풍

엄지발가락이 붓는 증상은 통풍의 초기 단계일 수 있으므로 무시해서는 안 된다. 통풍에 의해 엄지발가락이 붓는 경우 통증 증상과 함께 빨갛게 부어 오르게 되는데, 혈액 속 요산의 농도가 올라가면서 관절의 연골과 힘줄 주위의 조직이 침착 되면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통풍이 확실한 경우에는 적절한 약물을 의사의 지시에 따라 예방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체중 조절과 절주, 과식 자제 등의 식습관 개선이 통풍발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10. 발톱이 볼록하고 발가락 끝이 동그랗게 변한 경우-체내 산소 부족

갑자기 발톱이 볼록하고 발가락 끝이 동그랗게 변했다면 체내 산소 부족을 의심해볼 수 있다. 체내에 산소가 부족하다는 것은 폐나 심혈관계 질환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기도 하기 때문에 방치해서는 안 되고 증상 발견 즉시 병원을 방문해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이 밖에도 발가락에 털이 없어지거나 이전의 발가락보다 광택의 빛을 띠는 경우에는 동맥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고, 발톱이 두꺼워지고 보랏빛이나 붉은빛을 띤다면 혈관계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02_겨울에도 방심 못하는 괴로운 무좀

손발톱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발 건강의 가장 큰 문제는 곰팡이 감염인 무좀이다.

피부 각질층에 있는 곰팡이의 일종인 백선 감염 ‘무좀’은 특히 고온 다습한 여름에 증가하고, 대부분 발에 발생한다. 또 ‘발톱 무좀’으로 불리는 손발톱진균 감염증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이다.

무좀은 덥고 습한 환경에서 번식하기 쉬워서 여름에만 무좀에 걸린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예상외로 겨울에도 무좀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많다. 겨울철 추위 때문에 신는 두꺼운 양말, 부츠 등이 무좀을 유발하는 것이다.

 

1. 겨울 무좀 예방 방법, 청결 유지가 필수

겨울에 많이 신는 부츠, 두꺼운 양말, 방한 용품 등은 신었을 때는 따뜻하지만 통풍이 잘 되지 않는다.

그래서 따뜻해진 체온 때문에 발에 땀이 나도 밖으로 배출되지 않아 내부가 습해지게 된다. 이러한 환경이 겨울 무좀을 유발한다.

그렇기 때문에 부츠, 방한용품을 사용하더라도 매일 똑 같은 제품을 신는 것을 지양하고 한 번 신었다면 습기가 사라지도록 잘 말려주는 것이 좋다.

습기를 빨아들이는 제습제, 신문지 등을 신발 안에 넣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무좀균은 전염성이 강하다. 같은 수건, 발판을 사용하게 되면 무좀균이 옮을 가능성이 있는데 실제로 겨울철 몸을 녹이기 위해 온천 등에서 겨울 무좀을 옮겨오는 경우가 꽤 있다.

그러므로 사람이 많은 곳에 간다면 개인 물품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고 가정에서 역시 다른 가족 구성원과 수건, 발판 등을 구별하여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

발가락 청결을 위해 외출 후 귀가 시 발을 잘 닦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틈이 좁아 습해지기 쉬운 4~5번째 발가락 사이를 신경 써서 닦아줘야 한다. 발을 닦은 후에는 수건, 드라이기 등으로 물기를 완전히 말려줘야 한다.

 

2. 세 가지 무좀 유형

무좀은 지간형, 소수포형, 각화형으로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지간형은 가장 흔한 유형으로 주로 발가락 사이에 병변이 나타나는 것이다.

소수포형은 발바닥이나 발 옆에 소수포가 산재해서 나타나고 융합되어 다양한 크기와 형태로 나타난다. 여름이 땀이 나면 악화되고 수포가 형성될 때 가려움이 심하다.

각화형은 발바닥 전체에 걸쳐 정상 피부색의 각질이 두꺼워지고 긁으면 고운 가루처럼 각질이 떨어진다. 만성적이고 치료가 잘 안 된다. 자각 증상은 별로 없다.

이 세 가지 유형은 명확히 구별하기 어려울 때가 많고, 여러 유형이 복합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지간형이나 소수포형은 심하게 긁어서 염증이나 2차 감염이 생기기도 한다.

 

3. 발톱이 두꺼워지는 발톱무좀

발톱 무좀을 일으키는 진균(곰팡이)의 일종인 피부사상균이다. 다만 투명도가 떨어지고 발톱이 두꺼워진다고 해서 모두 발톱 무좀이라고 볼 수는 없다.

절반 정도는 다른 질환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하기 위해서는 무좀균을 확인해 확실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무좀균은 KOH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발톱무좀의 치료는 장기간 치료가 필요하므로 먼저 검사와 확진이 필수이다.

 

4. 항진균제를 통한 무좀 치료

기본적인 무좀 치료는 항진균제를 도포하는 것이다. 그러나 염증이나 2차 감염이 있다면 먼저 이를 치료한 후 진균을 치료해야 한다.

각질층이 두꺼워지는 각화 형은 각질용해제를 사용해 각질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항진균제 도포로도 호전이 없다면 경구용 항진균제를 복용해야 한다.

진균 감염은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치료 후에도 항상 발을 깨끗이 하고 통풍이 잘 되도록 하며, 건조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신발을 자주 바꿔 신어 습기가 차지 않도록 하는 것도 재발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5. 발톱 성장보다 빠른 무좀

발톱의 성장 속도는 손톱의 1/3~1/4 정도로 느리다. 발톱 무좀균은 발톱이 자라는 것과 반대 방향으로 발톱의 뿌리 쪽으로 침범한다. 방치하면 발톱의 성장 속도보다 빨라서 병변이 점점 확장된다.

현재 무좀균 전부를 완전히 사멸시키는 방법은 없다. 그러므로 발톱에 침범한 무좀균이 발톱에서 없어질 때까지 장기간 치료해야 한다.

발톱 뿌리 쪽으로 뻗어가는 것을 억제하고 발톱이 완전히 자라서 무좀균을 없애는 게 완치라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 발에 무좀이 생기면 빨리 치료해 발톱에 침범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6. 발 건강 곰팡이 감염 조심

가장 흔한 발 건강 문제는 무좀이다. 그 이외에도 양말을 신지 않아 신발 재질이 땀에 녹아서 접촉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다.

무좀이나 습진 있으면 가려워서 긁게 되고 피부 손상으로 인한 2차 감염도 발생할 수 있다.

접촉 피부염은 치료 방향이 무좀과는 다르지만 임상 양상은 비슷해서 곰팡이 검사 등으로 감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접촉 피부염의 치료는 스테로이드 국소 도포제를 주로 사용하고 가려움이 심하면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급성인 경우 진물이 많이 나는데 냉 습포를 하면 진물을 줄이고 병변을 건조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접촉 피부염은 양말을 신어 발 피부와 신발이 직접 접촉하는 것을 피하고, 여분의 양말을 가지고 다니면서 자주 갈아 신는 것이 좋다.

 

03_무좀은 손발에만 생기는 것이 아니다?!

‘무좀’하면 불쾌한 이미지가 떠오른다. 가려워서 자꾸 손으로 긁게 되고, 피부에 각질이 생겨서 벗겨지고, 끈적한 진물도 나고 불쾌한 냄새까지.

생각만 해도 불쾌해진다. 무좀은 대표적인 피부 진균감염증이다. 진균은 곰팡이와 효모를 말한다. 곰팡이는 실처럼 길고 얇은 균사를 생성하는 다세포이며, 효모는 원형의 단세포이다.

진균이 번식하기 위해서는 영양분, 온도, 습도가 잘 맞아야 한다. 보통 진균은 20~40°C의 온도에서, 습도가 높을수록 잘 번식하는 특성을 보인다.

사람의 체표 온도는 35~37°C 정도이며, 피부는 단백질로 영양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습도만 맞는다면 진균이 생존하기 아주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곰팡이 균은 어디에나 존재하기 때문에, 만약 개인 위생 관리를 조금만 잘못하게 되면 누구나 쉽게 걸릴 수 있다.

무좀은 피부가 피부 각질 곰팡이에 감염된 것이다. 감염은 잠복기와 착상기, 불응기, 퇴화기를 거쳐 진행된다.

각질층에 침입한 곰팡이는 증식을 위해 단백 분해효소를 분비한다. 이 효소들이 건강한 표피에 닿으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며 가려움과 염증을 심하게 유발하는 것이다.

만약 무좀에 걸려 상당히 가렵다면, 곰팡이들이 증식하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후 피부 감염에 대항하는 면역 반응이 본 궤도에 이르면 감염증으로 인한 증상이 완화되고, 퇴화기가 되면 자발적으로 증상이 사라진다.

그러나 만성화된 환자의 경우 오히려 반응이 약하게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많은 무좀 환자들이 무좀을 방치하게 된다.

계절적으로는 가을이나 겨울처럼 건조하고 추운 계절에는 곰팡이의 증식이 어렵기 때문에 증상이 덜한데, 이 또한 무좀을 방치하게 되는 이유 중 하나이다.

기회감염균이란 평상시에는 질병을 일으키지 않고 조용히 지내지만,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그 틈을 타 증식, 발병하는 균을 말한다.

가장 대표적인 기회감염진균증은 ‘칸디다증’이다. 그 외 아스페르길루스증, 접합균증(모균증), 크립토코쿠스증 등 잘 들어보지 못했던 질환들도 있다. 이들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1. 칸디다증

칸디다는 효모로, 구강이나 소화관, 질에 정상적으로 분포한다. 하지만 증식할 수 있는 조건이 맞으면 과다하게 증식하여, 점막을 손상시키고 염증을 유발하게 된다.

주로 입 안, 질 내, 서혜부, 음경 점막 등에 과다 증식하게 된다. 이로 인해 흔히 발생하는 질환은 칸디다 질염과 칸디다성 구내염(아구창), 칸디다성 기저귀 발진 등이 있다.

칸디다 질염은 치즈 덩어리 같은 분비물이 나오며 불쾌한 냄새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소변을 볼 때 통증이 나타나기도 하기 때문에, 방광염이나 요도염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다.

주로 카네스텐 질정과 같은 항 진균제를 사용하면 쉽게 완화되는데, 재발률이 5% 정도 된다고 한다. 체력 저하 또는 스트레스, 만성 질병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발생하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났다면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또한 꽉 끼는 속옷이나 생리대 등을 착용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항생제를 지속적으로 복용 중이라면, 프로바이오틱스를 함께 복용하는 것도 좋다.

칸디다성 구내염(아구창)은 주로 손가락이나 물건들을 빨거나, 항생제를 오래 사용한 아이들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드물게는 당뇨병이나 암 등 면역력이 떨어진 성인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 아구창이 생겼다는 것은 그만큼 면역체계가 악화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인 구내염과 다르게 크림과 같은 분비물이 많이 생기는 특징을 보이며, 혀와 구강 점막에 통증이 나타난다. 환부를 긁어내면 흰색 반점이 떨어져 나오면서 출혈이 동반되기도 한다.

칸디다성 구내염은 경구 항 진균제를 사용해 치료한다. 다른 구내염과의 구분이 필요하므로 꼭 의사 진료가 필요하다.

칸디다성 기저귀 발진은 덥고 습한 환경에서 잘 발생한다. 통풍이 잘 되지 않는 속옷을 입거나, 기저귀를 착용하는 경우에 나타날 수 있다.

면역력과는 크게 상관없다. 덥고 습한 환경을 잘 개선하고, 항 진균제를 발라 치료할 수 있다.

 

2. 아스페르길루스증

아스페르길루스 곰팡이가 코 점막이나 폐로 들어가 일으키는 기회감염증이다. 아스페르길루스는 주위 환경에 항상 존재하며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면역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감염성 질병을 유발한다. 호흡기에 직접 침투해 폐렴이나 부비강염 등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3. 접합균증 (모균증)

접합균증은 곰팡이에 의해 생성된 포자를 흡입하거나, 상처 부위에 침투하여 발생한다. 곰팡이 포자 역시 평소엔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만성 당뇨병, 면역 억제제 복용 등으로 인해 면역력이 현저히 저하된 경우에 증상이 유발된다.

접합균증 증상이 유발되면, 해당 감염 부위에 조직이 손상되고 강한 염증이 발생한다. 감염된 조직은 수술을 통해 제거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질환 중 하나이다.

 

4. 크립토코쿠스증

크립토코쿠스 네오포르만스라는 효모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이다. 이 효모는 토양에 흔히 존재하며, 비둘기나 닭 같은 조류 분변이 있는 토양에서 더 잘 발견된다.

면역계가 정상적이라면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면역력이 현저하게 저하된 경우 폐나 혈액, 중추신경계 감염으로 이어져 심각한 문제를 유발한다.

요즘에는 도심에 비둘기들이 많기 때문에 위험인자를 갖고 있는 환자라면 가벼운 산책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

흔히 발에 생긴다고 생각하는 무좀인데, 진균성 감염으로 따지고 보면 정말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진균은 주변에 흔히 존재하기 때문에 완전히 차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때문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항상 청결을 유지하고, 세척한 후에는 물기를 깨끗하게 제거하는 것이 좋다.

물에 젖거나 땀이 찬 양말, 속옷, 신발 등은 신속하게 제거해야 하며, 특히 고온 다습한 여름철에는 주의해야 한다. 수영장 등을 이용할 때는 꼭 슬리퍼를 착용하며 개인 수건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기회감염을 일으키는 진균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면역력을 올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과음, 흡연, 스트레스 등을 줄이고, 평소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프로바이오틱스 복용도 필요하다.

기저질환인 당뇨병이 잘 조절되지 않거나, 자가면역질환 등으로 면역 억제제를 복용 중인 경우, 암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 AIDS 환자, 지속적으로 항생제나 부신피질호르몬(스테로이드)을 복용하거나 외용제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진균 감염이 일어나기 쉽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예방이 중요하다.

 

 

Part 2

 

더 건강한 발을 위해

발을 더욱 건강하고 깨끗하게 유지하는 노하우

발의 상태로 무좀은 물론 암까지도 발견할 수 있다고 한다. 상해버린 발톱을 가리기 위해 억지로 페디큐어를 하는 이들도 있는데, 이때는 올바른 방법을 이용해야 한다. 발건강을 위한 좋은 신발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

  

01_‘무좀부터 암까지’ 발톱 색깔이 말해주는 건강 상태

발톱은 손톱과 마찬가지로 건강을 체크하는 지표가 된다. 특히 색깔처럼 감지하기 쉬운 변화는 놓치지 않아야 한다. 이와 관련해 발톱 색으로 알 수 있는 건강 상태 6가지를 알아보자.

 

1. 검은색

발톱 색이 검게 변했다면 타박상으로 멍이 생긴 것일 확률이 가장 높다. 전문적인 용어로는 이를 ‘손톱 밑 혈종’ 혹은 ‘조갑하 혈종’이라 부른다.

문지방에 발을 찧었거나 발이 꽉 조이는 신발을 신었을 때처럼 물리적인 자극이 가해졌을 때 이런 변화가 일어난다.

처음에는 붉은색이었다가 점점 보라색, 어두운 갈색, 그리고 마지막엔 검은색으로 변하게 된다. 까맣게 변한 발톱은 6~9개월 정도 발톱이 자라고 잘려나가길 반복하는 동안 사라진다.

하지만 검은색 발톱이 심각한 의학적 상태를 의미할 때도 있다. 신발 크기도 넉넉하고 특별한 물리적 자극이 없었는데도 발톱이 검은색으로 변했다면 피부암의 일종인 악성 흑색종, 곰팡이 감염, 염증, 만성적인 내성발톱 등이 원인일 수 있다.

 

2. 흰색

발톱에 흰색 점이나 선이 있다면 외상 때문일 수 있다. 상처를 입었을 때 반드시 푸른색 멍만 드는 건 아니다. 피가 나지 않을 정도의 상처를 입었다면 흰색 점이나 선이 나타날 수도 있다.

신발이 너무 작거나 신발 굽이 높을 때 이런 변화가 일어날 수 있으니, 신발을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발톱 전체가 하얗게 변했다면 이때는 ‘백색 표재형’ 혹은 ‘조갑하형’ 발톱 곰팡이증이 원인일 수 있다.

발톱이 하얗게 변한데다 표면이 거칠고 잘 부스러진다면 백색 표재형, 큐티클 근처를 중심으로 하얗게 변했다면 조갑하형일 가능성이 높다. 보통의 건강한 사람보다는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잘 나타난다.

 

3. 노란색

발톱이 노랗게 변했다면, 곰팡이가 원인일 확률이 높다. 곰팡이 감염은 매우 흔하고 굳이 병원 치료를 받지 않아도 저절로 개선될 수 있다.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항진균성 연고를 바르는 것만으로 상태를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단 발톱의 노란 부위가 두껍다면 표면 일부를 부분적으로 갈아낸 뒤 약을 발라야 흡수율이 높아진다. 이런 자가 치료로 변화가 없을 땐, 병원 치료가 필요하다.

 

4. 녹색

좀처럼 발톱에서 보기 힘든 색이다. ‘녹색 조갑 증후군’이라고 불리는 감염증이 원인인데, 주범인 박테리아는 눅눅하고 축축한 곳에서 잘 번식한다.

녹색으로 변한 부위는 발톱 아래에 위치하므로 발톱 표면을 긁거나 문지르는 것으론 없앨 수 없다. 병원에 방문해 제대로 된 진단과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5. 홍백색

발톱에 붉은색과 흰색 줄이 번갈아가며 나타난다면 몸의 다른 부위에 이상이 있다는 의미일 수 있다. 다리어(Darier)병이 원인일 수 있다. 이는 유전질환으로 기름기가 많고 냄새가 나며 사마귀가 오돌토돌 생기는 특징을 보인다.

 

6. 푸른색

멍이 들어 푸른색으로 변한 것이라면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다. 하지만 이유를 알 수 없는 푸른 점이 생겼다면 진료를 받아보는 편이 낫다.

대체로 병원 진료를 받아보면 의식하지 못한 사이 타박상을 입어 멍이 생긴 것으로, 건강상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진단을 받을 확률이 높다. 하지만 드물게 파란 반점이 암으로 변화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하므로 이 부분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02_무좀 둘러싼 오해와 진실… 사우나 가면 전염되나요?

무좀은 치료가 잘되지 않는 피부 질환 중 하나로 인터넷 검색창에 무좀의 치료, 관리법 등에 대해 다양한 정보들이 떠도는데, 그 중에는 잘못 알려진 것도 많다. 무좀의 오해와 진실을 함께 알아보본다.

 

1. 무좀이 대체 뭐길래

무좀이란, 곰팡이의 한 종류인 피부사상균(dermatophyte)이 피부 가장 바깥 층인 표피의 각칠층, 털, 손톱 및 발톱 등 각질에 침범하여 발생하는 피부병이다.

이 피부사상균은 피부의 각질을 녹여 영양분으로 삼는다. 신체 대부분 두피, 안면, 몸통, 손발, 손발톱)의 부위에서 무좀이 발병할 수 있다.

 

2. 무좀이 생기는 이유는?

무좀은 피부 사상균에 의해 감염이 되어 생기게 된다. 무좀 원인균인 곰팡이가 습기 찬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발에 땀이 많이 나거나, 목욕이나 수영 후 발을 잘 안 말리거나, 신발이나 양말이 꽉 끼거나, 날씨가 덥거나 할 경우 무좀이 더 잘 생기게 된다.

 

3. 완치될 수 있을까?

무좀은 완치가 가능하다. 단, 전문의의 처방 아래 원인이 되는 곰팡이를 제거할 수 있는 항진균제를 적절히 사용해야 하는데 발 무좀의 경우 1달 반~3달 안에 치료될 수 있지만 발톱 무좀은 3~12개월간 약을 복용해야 한다.

게다가 발톱 무좀은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발가락 사이나 발바닥에도 무좀이 생길 수 있어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꾸준한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4. 사우나 가면 전염 될까?

전염성이 강한 무좀의 특성상 목욕탕, 탈의실 등에서도 쉽게 옮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건강한 발의 피부를 가지고 있다면 무좀이 쉽게 전염되지는 않으며, 무좀 환자와 함께 산다고 하더라도 옮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무좀 환자와 신발이나 양말을 공유하여 사용하는 것은 무좀의 예방을 위해 지양할 필요가 있다.

 

5. 무좀 물집, 터뜨리고 약 바르면 될까?

무좀 부위가 소독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물집을 터뜨리는 것은 좋지 않다.

무좀은 이미 피부가 곰팡이에 감염되어 방어 기능이 약해져 있는 상태이다. 따라서 물집을 터뜨리면 추가적인 세균 감염으로 질환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만약 물집을 임의로 터뜨린다면 세균 감염으로 항생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또한 발 무좀 환자는 발과 다리에 봉와직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상처치유가 더딘 당뇨환자들은 무좀 치료에 더욱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03_발톱무좀, 페디큐어 부작용 주의하기

손톱을 꾸미는 매니큐어만큼 페디큐어도 놓칠 수 없는 패션 아이템이다. 요즘엔 다양한 셀프 페디큐어 제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여성뿐만 아니라 페디큐어를 받는 남성들도 늘고 있다.

하지만 페디큐어는 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페디큐어를 포기할 수 없다면, 페디큐어 할 때 유의해야 할 사항들을 꼭 숙지하자.

 

1. 과도한 발톱 손질은 발 건강에 악영향

페디큐어는 크게 발톱 손질과 컬러링 단계로 나눌 수 있다. 발톱 손질 단계에서는 발톱을 짧게 다듬고 큐티클 층을 정리하며, 경우에 따라 네일 리무버를 사용해 기존의 페디큐어를 제거하는 과정을 거친다.

컬러링 단계에서는 발톱에 색을 입히게 된다. 가장 대중적인 컬러링 방법을 ‘네일 폴리쉬’ 혹은 ‘컬러 폴리쉬’라고 한다. 그 밖에도 젤 네일, 네일 스티커, 큐빅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각 단계에서 주의할 점도 다르다. 우선 발톱 손질이 위생적이고 발톱 건강에 더 좋을 것이라는 오해를 버려야 한다. 발톱 손질 단계에서 제거하는 큐티클은 본래 발톱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미용 측면에서 제거하는 것이지 이물 침투나 세균감염의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발톱 건강에는 해로운 작업이다.

 

2. 독한 화학 약품, 위생 관리에 유의

페디큐어에 사용하는 네일 리무버 일부 제품에는 아세톤이 함유되어 있다. 휘발성이 강해 발톱의 수분이나 영양분을 부족하게 만들 뿐 아니라 오래 노출되면 발톱이 갈라지고 약해져 쉽게 부서지는 조갑박리증이 생길 수 있다.

최근 유행하는 젤 네일의 경우 제거하려면 일반 페디큐어보다 더 많은 아세톤이 필요하고, 제거가 잘 안되면 사포를 사용하기도 한다. 또한 페디큐어는 발톱에 바르기 때문에 위생에 더 취약하기도 하다.

손보다는 발에 세균 자체가 많을뿐더러 발에 땀도 많이 나기 때문이다. 더러 위생관리가 철저히 되지 않는 가게에서 소독이 제대로 되지 않은 기구를 사용해 발톱 손질을 받는다면, 세균감염뿐만 아니라 곰팡이, 무좀균 등에 노출되기 쉽다.

 

3. 무좀 감추기 위한 컬러링, 병 키워

컬러링 과정도 발톱 건강에 해롭다. 페디큐어 제품 안에는 종류에 따라 톨루엔, 디푸틸프탈레이트, 포름알데히드, TPHP 등 화학물질이 들어있기도 하다.

물론 소량이지만 만성적으로 여러 페디큐어 제품에 노출되면 체내 내분비계 교란이나 염증 등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무좀 발톱을 감추려고 화려한 색상의 페디큐어를 바르기도 한다. 이는 발톱 상태를 정확히 알고 치료하는데 방해가 되고, 병을 오히려 키우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또 네일 스티커나 큐빅은 직접 바르는 것이 아니라서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스티커 제제 때문에 부착 부위에 이물질이 같이 붙을 가능성이 높아 장기간 부착하면 감염이 생기기 쉽다.

 

4. 페디큐어 개인도구 사용 권장

페디큐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위생이다. 검증되지 않은 업소보다는 위생관리가 잘 되어 있고 전문자격증을 보유한 전문샵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페디큐어 전후에는 반드시 발을 잘 씻어 위생에 유의하자. 최근에는 개인용 손질 기구를 직접 지참하고 가서 관리를 받는 경우도 늘고 있다.

또 페디큐어를 받을 경우 베이스코트를 먼저 바르는 게 좋다. 로션이나 영양제로 충분히 보습과 영양공급을 해주는 것도 추천한다. 네일 리무버를 사용한다면 아세톤이 함유되지 않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5. 감염 증상이 있다면 항생제 치료 필수

만약 페디큐어 후 발가락이 벌겋게 달아오르거나 감염 증세가 보일 경우 방치하면 전신으로 감염이 번지는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럴 경우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잦은 페디큐어 시술은 리무버로 큐티클을 제거하는 측면에서도, 화학물질에 노출되는 빈도 측면에서도 좋지 않다. 가급적 가끔씩 하고, 한번 하고 난 후에는 일정 기간 고생한 발톱에게도 휴가를 주도록 하자.

 

04_신발 벗기 두려운 당신 위한 발 냄새 제거 방법

지인의 집에 놀러 가거나 바닷가, 공원 등 간혹 신발을 벗어야만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신발 벗는 것을 두려워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발 냄새가 심한 사람들이다.

 

1. 도대체 발 냄새는 왜 나는 걸까?

발바닥에는 다른 부위보다 땀샘이 발달해있어 땀이 잘 분비되며 땀과 피부 표면의 세균이 만나면 발 냄새가 나게 된다고 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땀의 분비량이 늘어 발바닥의 땀 분비가 활발해질 수 있다. 따라서 발 냄새는 물론이고 무좀에 걸릴 가능성 또한 높다는 점을 알아둬야 한다. 발 냄새를 없애는 일이 곧, 발 건강을 지키는 일이기도 한 셈이다.

 

2. 발은 항상 깨끗하게

발 냄새를 제거하려면 발바닥에 분비된 땀을 제거하고 세균을 없애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를 위해 발을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하지만 물로 대충 헹구는 이들도 의외로 많이 있다. 제대로 발을 씻는 방법은 미지근한 물로 발을 헹군 뒤 비누 거품을 내 발 전체를 씻어주고 발가락 사이도 꼼꼼하게 씻어야 발에 남아 있는 피지와 세균을 말끔하게 제거할 수 있다.

발을 씻고 나서는 물기를 완전히 없애기 위해 드라이기로 발을 말려주는 것이 좋고 발에 땀이 많이 난다면 파우더를 발라 과도한 땀 분비를 막을 수 있다.

 

3. 발 냄새 제거 아이템 준비

발을 자주 씻는데도 불구하고 발 냄새가 없어지지 않아 고민이라면 양말을 2개 이상 가지고 다니면서 갈아 신는 것이 좋다.

발 냄새 제거에 좋은 양말은 면 소재로 만들어져 통기성과 흡수력이 좋은 양말이다. 여성의 경우, 땀이 잘 마르지 않는 스타킹을 신는 것을 피해야 한다.

순간적인 발 냄새를 없앨 수 있는 풋 스프레이를 뿌려주거나 발 전용 샴푸 등의 풋 케어 제품을 챙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4. 신발관리가 곧 발 냄새 관리

발 냄새를 없애기 위해 발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신발도 깨끗하게 관리해야 한다.

똑같은 신발을 매일 신는 것보다는 신발 내부가 완전히 건조될 수 있도록 적당한 시간을 두고 두세 켤레를 번갈아 신는 것이 좋다.

또한, 실내에서는 답답한 구두나 운동화보다 실내화를 신어 통풍에 신경 써야 한다.

신발에 밴 발 냄새 없애는 방법으로는 베이킹소다나 녹차 티백을 넣어두어 탈취 시키는 방법이 있다.

 

05_발 건강 위협하는 워스트 신발 4가지

발은 ‘제2의 심장’이라 불릴 만큼 건강에 있어 매우 중요하지만, 평소엔 크게 관심을 갖기 어려운 부위이다. 그래서 크고 작은 병들이 생기기도 쉽다. 발 건강을 해치기 쉬운 신발들과 이로부터 발을 건강하게 지키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1. 발 건강 ‘죽이는’ 킬 힐, 키 높이 구두

다리를 길어 보이게 하고 S라인을 강조해주는 킬 힐과 키 높이 구두는 많은 현대인들이 사랑하는 패션아이템이다. 하지만 킬 힐과 키 높이 구두는 노후건강에 치명적이라는 사실.

높은 굽을 신으면 체중이 발의 앞부분으로 쏠리면서 발은 물론 무릎, 허리에도 부담을 주게 된다. 특히 여름에 즐겨 신는 하이힐 샌들은 끈이 얇아 발을 제대로 고정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목과 허리에 더 많은 힘이 가해진다.

이런 현상이 이어지면 무지외반증(엄지 발가락이 안쪽으로 휘는 증상) 등의 발 질환과 무릎, 골반, 허리 만성질환에 시달릴 수 있다.

 

2. 낮은 굽도 다시 보자, 플랫슈즈

킬 힐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인식 때문인지, 반대로 굽이 거의 없는 플랫슈즈는 건강에 좋을 것이라는 오해가 많다. 그러나 실제로는 굽 높이 1cm 이하의 플랫슈즈는 하이힐만큼이나 발에 부담을 준다.

한 대학병원의 실험에 의하면 플랫슈즈 착용 시 체중이 뒤꿈치에 미치는 압력이 하이힐을 착용했을 때보다 1.4배 정도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뒤꿈치에 지속적인 충격이 가해지면 족저근막염(발바닥 근육이 손상을 입어 발생한 염증), 뒤꿈치 지방패드 좌상증후군 등 뒤꿈치와 관련된 통증증후군을 앓거나 심하면 발목과 무릎 관절에도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3. 비와 통풍 막아주지만 발 건강에 나쁜 레인부츠

한때 어린아이들의 전유물이던 레인부츠는 최근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면서 장마철 필수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보통 레인부츠는 고무 소재로 만들어져 장마철에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지만, 습한 환경에 자주 노출되는 데다 통풍이 잘되지 않기 때문에 무좀에는 치명적이다.

때문에 레인부츠는 무좀을 방지하기 위해 땀 흡수가 잘 되는 면 양말 위에 신는 것이 좋다. 착용 후에는 마른 수건으로 닦은 후 바람이 잘 통하고 햇볕이 들어오지 않는 그늘에서 말려야 모양의 변형 없이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다.

레인부츠 안에 신문지를 넣어두면 습기 제거 효과가 있어 무좀 방지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참고하자.

 

4. 여름 대표 신발, 샌들의 역습

더운 날씨 때문에 여름에는 아무래도 샌들을 많이 찾게 되지만, 사실 샌들은 발 건강에 유익하지 않다.

발바닥이나 끈이 닿는 부분은 공기가 통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여름 샌들은 가죽 끈이나 금속 장신구로 만든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알레르기가 있거나 피부가 예민한 이들은 접촉성 피부염에 걸릴 위험이 있다.

또, 평소 양말로 보호하던 발이 여름철 뜨거운 햇볕에 갑자기 노출되면 화상을 입을 수 있고, 피부암이나 흑색종(멜라닌 세포의 악성화로 생긴 종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5. 어떤 신발을 신어야 할까?

여름철, 발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2~4cm 정도의 적당한 높이의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걸을 때 적절한 힘으로 뒤꿈치에 추진력을 가할 수 있고 발을 디딜 때도 체중이 골고루 분산되기 때문이다.

특히, 바닥이 딱딱하거나 지나치게 무른 것 보다는 적절한 쿠셔닝이 가미된 신발을 신는 것이 발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다. 부득이하게 샌들을 신을 때는 발 사이즈에 맞는 신발을 선택해 최대한 마찰을 줄이고, 틈틈이 신발을 벗어 통풍을 시켜주는 것이 좋다.

또, 햇볕에 노출되는 부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 피부가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06_발건강에 좋은 신발 선택하는 요령 Tip

발건강에 좋지 않은 신발에 대해 알아봤다면, 이번에는 발건강에 좋은 신발을 선택하는 요령에 대해 알아보자.

 

1. 발 건강에 좋은 신발 굽은?

발건강에 좋은 신발 굽은 2.5~3cm 이내가 좋다. 만약 이보다 굽이 높다면 발 앞쪽 발가락 부위에 무게가 실리면서 굳은살이 생기거나 여러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봄에는 플랫슈즈나 단화 등 굽이 매우 얇은 신발이 유행하지만, 너무 얇은 굽도 발 건강을 해친다. 이런 신발의 경우 장시간 보행 시 발을 보호할 쿠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해 허리나 관절에 무리가 간다.

 

2. 밑창 쿠션은 충분한지?

밑창은 충분한 쿠션감이 있어야 한다. 밑창은 지면과의 마찰이나 충격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이에 신발 안창과 겉창이 충분히 압력을 골고루 분포 재질로 되어 있는지 확인하도록 한다.

 

3. 바람이 잘 통하는지?

신발 통풍이 잘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만약 신발이 통풍이 제대로 안된다면 무좀이나 세균 번식을 일으킬 수 있다. 이에 신발이 공기가 통하는 재질로 만들어졌는지 확인해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4. 발을 잡아주는지?

발등을 제대로 잡아주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발등 쪽 신발 끈, 밴드의 경우 발가락이 앞으로 쏠리거나 벗겨지지 않게 해 안정적으로 만들어준다.

 

5. 신발 뒤축은 단단한지?

신발 뒤축도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어야 한다. 만약 지탱이 잘 안 되는 신발의 경우 외부 손상으로 인해 발을 보호하지 못하고 잡아주지 못하기 때문에 자칫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

 

6. 발과 잘 맞는지?

자신의 발 모양을 제대로 파악하여 그에 맞는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발볼이 넓은 편인데 너무 좁고 뾰족한 신발을 선택한다면, 발이 불편하기 때문에 발볼, 발아치 모양과 잘 맞는 신발을 선택한다.

 

7. 신발 구입하기 좋은 시간은?

신발은 아침보다 저녁에 신어보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 아침에 측정한 발의 너비보다 활동 후의 시간인 오후 3~4시에 2~10% 가량 더 넓어진다. 길이도 아침보다 저녁 무렵에 5~10mm 가량 길어지게 된다.

따라서 오전 발 사이즈에 맞춰 신발을 구입하는 것은 발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다. 사이즈가 맞지 않은 신발을 오래 신게 되면 혈액순환이 안되면서 심할 경우 통증까지 생기게 된다.

 

8. 신발 사이즈는?

일반적으로 오른손 잡이의 경우 왼발 발사이즈가 크고, 왼손 잡이의 경우 오른발이 큰 경우가 많다. 이에 신발을 신을 때 자신의 기준에 따라 더 큰 발로 신발 사이즈를 측정해서 구매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앉을 때와 서있을 때 측정하는 발사이즈도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서있는 상태에서 신발 사이즈를 측정하는 것이 좋다.

 

9. 하이힐은?

힐을 포기할 수 없다면 얇은 굽보다는 통굽의 하이힐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몸 전체를 지탱하는 발은 가느다란 굽보다는 통굽이 더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10. 운동화 사이즈는?

자신에게 맞는 운동화를 구매할 때 신발 안 발가락이 오르락 내리락 할 수 있는 정도의 여분이 있는 사이즈가 좋다. 여분이 있어야 발이 편하기 때문에 발가락 위 공간은 2cm 정도, 발볼은 꽉 끼지 않는 정도가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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