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판 ‘샌드위치’ 잡학사전

간단하면서도 든든한, 속이 꽉 찬 영양만점 한끼… 기분 좋은 샌드위치 이야기

아침식사로 샌드위치만큼 효율적인 대안이 있을까? 속 재료를 든든하게 채워 영양만점 점심식사로, 느긋한 주말의 브런치로도 손색이 없다. 외출이 꺼려진다면 샌드위치를 만들어 홈 피크닉을 해보는 것도 좋겠다.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무궁무진한 변신이 가능한 샌드위치… 간단하고도 개성만점인 그 매력에 푹 빠져보자. <구성/정리 김희라 기자>

 

 

PART 1

 

샌드위치, 언제부터 먹기 시작했을까?

제대로 알고 먹자, 재미 있는 샌드위치의 역사!

발효를 거친 빵과 고기, 채소 등을 함께 먹는 요리. 한국에서는 샌드위치라고 하면 흔히 식빵 두 장 사이에 재료를 넣어 차갑게 먹는 샌드위치를 떠올리지만 서브웨이의 샌드위치처럼 둥글고 긴 빵을 갈라 재료를 속에 채워 넣는 샌드위치, 따뜻하게 데우거나 그릴에 구워 나오는 핫 샌드위치 등 그 종류는 실로 다양하다.

 

01_샌드위치의 유래

심지어 아예 카나페처럼 빵 한 장 위에 재료를 그대로 올려놓기만 한 ‘오픈 샌드위치’도 있다. 햄버거 역시 정식 명칭은 햄버거 샌드위치 즉, 햄버그 패티를 넣은 샌드위치의 일종이며 핫도그를 넣은 핫도그 샌드위치와도 구분할 필요가 있다.

샌드위치는 18세기 영국의 귀족인 존 몬터규 제4대 샌드위치 (1718-1792) 백작의 성을 따서 만들어졌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알렉산드로스 3세의 페르시아 원정에 대한 기록에도 현재의 샌드위치와 거의 유사한 요리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다.

고대 로마시대에도 검은 빵 사이에 고기를 끼워 먹었다는 비슷한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볼 때 이와 같은 형태의 요리는 아주 오래 전부터 내려오고 있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샌드위치의 유래는 여전히 왈가왈부가 계속되고 있지만 제일 잘 알려진 유래사는 다음과 같다.

영국의 존 몬터규 샌드위치 백작은 트럼프 도박을 좋아했다. 트럼프를 너무도 좋아한 나머지 트럼프를 하느라 식사할 시간조차도 아까웠던 백작은 트럼프를 하면서 먹을 수 있는 식사를 생각해내 자신이 생각한 음식을 하인에게 주문했다. 그것이 빵 사이에 고기와 채소를 넣은 음식 즉, 샌드위치였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그의 후손인 샌드위치 백작 11세 존 몬터규는 조상의 유명세를 빌려 2004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샌드위치 백작 (Earl of Sandwich)’이라는 샌드위치 가게를 열기까지 했다. 미국 여러 곳뿐만 아니라 런던과 파리에도 지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샌드위치는 최초의 기내식이었다. 1919년 핸들리 페이지 수송 (Handley Page Transport)의 런던-파리 노선에서 판매한 샌드위치가 최초의 기내식 메뉴였다. 물론 이때는 육지에서 미리 만들어 놓은 샌드위치를 바구니에 담았다가 승객들에게 나눠주는 수준이었다.

 

02_샌드위치의 종류

현대의 샌드위치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즉, 구운 재료로 따뜻할 때 먹는 핫 샌드위치와 불을 쓰지 않은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 콜드 샌드위치로 나뉜다.

대개 샌드위치 가게나 토스트 가게에서 주문해서 즉석에서 만들어 먹는 게 핫 샌드위치이며 편의점, 카페, 빵집 등에서 냉장 보관해 판매하는 게 콜드 샌드위치라 할 수 있다.

또한 두 개 이상의 빵, 혹은 그 대용품 사이에 속을 채워 넣는 것은 클로즈드 샌드위치이며 하나의 빵 위에 속 재료를 올려놓기만 하는 것은 오픈 샌드위치라고 부른다.

카나페도 오픈 샌드위치의 일종에 속한다. 다만 대부분이 아는 것은 클로즈드 샌드위치이다. 돌돌 마는 종류는 ‘샌드위치 랩 (sandwich wrap)’이라 부른다. 한국의 쌈 요리도 샌드위치 랩으로 분류된다고 한다.

치즈 햄 샌드위치를 바삭하게 구운 것을 프랑스에서 ‘크로크무슈 (croque-monsieur, 바른 표기는 크로크므시외)’라고 부르는데 광산에서 광부들이 차게 식어 굳은 샌드위치를 난로에다 올려놓고 구워먹던 것에서 유래한 음식이라고 한다.

음식 이름을 직역하면 바삭한 아저씨… 여기에 계란 프라이를 올려 먹으면 ‘크로크마담 (croque-madame)’이라 부른다.

흔히 알려진 네모지고 납작한 식빵을 써서 만든 형태는 영국, 미국에서 먹는 식이며 프랑스나 이탈리아 등의 남부 유럽 국가들은 샌드위치를 만들 때 대부분 바게트빵을 사용한다. 베이글 같은 빵을 쓰는 베이글 샌드위치도 있다.

바게트나 길다란 빵에 끼워먹는 경우 서브마린 샌드위치라 한다. 잠수함과 모양이 비슷하기에 따온 이름이다. 다만 미국에서도 지역별로 서브마린을 줄인 섭, 이탈리안 샌드위치, 그라인더, 호기 (hoagie) 그리고 히어로 (hero) 등 제각각 다르게 부르며 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만 13가지의 다른 이름이 존재한다고 한다. 잘 알려진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서브웨이의 이름도 여기서 따 온 것이다.

현재는 주로 학생과 직장인들이 샌드위치를 간단한 점심식사나 간식으로 먹는 경우가 많으며 나라에 따라 아침식사로 먹는 경우도 존재한다. 미국에서는 전통적으로 땅콩버터와 잼을 바른 땅콩버터 샌드위치가 인기 있다.

 

 

PART 2

 

앙 물고 싶은’ 먼 나라 샌드위치

각국의 이색 샌드위치 레시피 총 정리

샌드위치는 빵 사이에 웅크린 작은 우주와도 같다. 나라마다 또 사람마다 달리 채우는 속 재료에 따라 수백 가지의 맛과 향, 매력과 추억을 품는 것이 샌드위치이다. 그 무한한 맛을 좇아 가깝고 먼 나라들과 잠시 조우했다. 한 입만 먹어도 여행이 그리워지기 시작하는 특급 샌드위치 레시피를 들여다보자.

 

01_미국, 필라델피아

1930년대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소고기와 볶은 양파를 핫도그 빵에 넣은 샌드위치가 인기를 끌었는데 여기에 프로볼로네치즈를 올려 내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달짝지근한 데리야키 소스에 볶은 소고기와 양파, 양송이버섯 위에 프로볼로네치즈를 사르르 녹여 핫도그 빵 속을 가득 채워보자.

 

재료

핫도그 빵 (호기롤) 1개, 소고기 (등심) 200g, 프로볼로네치즈 1장, 양파·피망 1/2개씩, 양송이버섯 4개, 데리야키 소스 2큰술, 마요네즈 2작은술, 무염 버터 1큰술, 소금·후춧가루·식용유 약간씩

 

만드는 법

  1. 소고기는 얇게 저며 썬다. 양파와 피망은 너무 가늘지 않게 채 썰고, 양송이는 모양을 살려 도톰하게 썬다.
  2. 버터와 약간의 식용유를 팬에 두른 뒤 양파를 볶고, 양파가 투명해지기 시작하면 피망과 양송이를 넣어 볶는다.
  1. ②에 소고기를 넣고 데리야키 소스와 후춧가루를 넣어 함께 볶는다.
  2. 고기가 익으면 치즈를 올려 녹인다.
  3. 핫도그 빵을 반으로 갈라 버터를 바르고 팬에 구운 뒤 마요네즈를 펴 바른다.
  4. 빵 사이에 치즈를 녹인 속 재료를 채운다.

 

02_미국, 뉴욕

뉴욕식 샌드위치인 포크번은 미슐랭 레스토랑인 뉴욕 모모푸크의 인기 메뉴이다. 중국빵에 로스트한 삼겹살과 아삭한 식감의 오이를 끼워 넣고 호이즌 소스를 뿌린 것으로 뉴요커라면 안 먹어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사랑받는 뉴욕의 대표 샌드위치이다.

 

재료

삼겹살 1.2kg, 꽃빵 1개, 오이피클 (오이 2개, 소금·설탕 1큰술씩), 호이즌 소스 1큰술, 소금·설탕 1/7컵씩, 쪽파 약간

 

만드는 법

  1. 삼겹살 1.2kg에 분량의 소금과 설탕을 골고루 발라 냉장고에서 24시간 동안 재운다.
  2. ①을 오븐 전용 용기에 담고 포일로 덮은 후 150°C로 예열한 오븐에 1시간 30분 정도 굽는다.
  1. 포일을 걷어내고 지방이 위로 오도록 뒤집어 색이 노릇해질 때까지 210°C의 오븐에서 1시간 정도 구운 뒤 한 김 식혀 도톰하게 썬다.
  2. 오이는 얇게 썬 뒤 소금, 설탕에 버무려 피클을 만든다.
  3. 꽃빵은 반으로 갈라 호이즌 소스를 바르고 ③의 삼겹살 로스트와 오이 피클을 끼워 넣은 뒤 쪽파를 송송 뿌려 낸다.

 

03_베트남

베트남의 대표적인 길거리 메뉴인 반미샌드위치. 새콤한 당근피클과 동남아 내음 물씬 풍기는 고수, 돼지고기 (또는 햄) 등을 바게트 사이에 넣는다. 푹 조려 야들야들하고 짭조름한 돼지고기 수육과 무당근피클, 스리라차소스와 피시소스로 만든 동남아풍 소스로 베트남식 샌드위치를 즐겨보자.

 

재료

바게트 빵 1개, 오이 1/2개, 고수 약간, 소스 (마요네즈 4큰술, 스리라차소스 2큰술, 피시소스 1작은술), 당근무피클 (당근 200g, 무 100g, 설탕 90g, 소금 20g, 식초 140ml, 물 200ml), 수육 (삼겹살 200g, 흑설탕 약간, 양파 1/2개, 대파 1/2대, 마늘 4쪽, 청주·설탕 1컵씩, 간장 1/2컵, 피시소스 1/3컵, 통후추 1작은술, 물 5컵)

 

만드는 법

  1. 무와 당근은 7cm 길이로 자른 뒤 가늘게 채 썬다.
  2. 피클용 물, 설탕, 소금을 소스 팬에 넣고 끓여 설탕과 소금이 녹으면 약간 식힌 뒤 식초를 넣어 완전히 식힌 다음, 채 썬 무와 당근을 푹 담가 반나절 정도 냉장 보관한다.
  3. 삼겹살은 흑설탕을 고루 펴 바른 다음 뜨겁게 달군 팬에 올려 겉면이 갈색 빛이 날 때까지 고루 돌려가며 굽는다.
  1. 삼겹살을 제외한 수육 재료를 모두 냄비에 넣고 가열해, 끓으면 구운 삼겹살을 넣고 부드러워질 때까지 1시간 정도 푹 삶는다.
  2. 오이는 깨끗이 씻고 오돌토돌한 부분은 필러로 벗긴 뒤 길쭉하고 얇게 자른다.
  3. 수육을 도톰하게 자른다.
  1. 모든 소스 재료를 고루 섞는다.
  2. 바게트는 반 갈라 바삭하게 토스트한 뒤 소스를 펴 바른다.
  3. 바게트 단면 위에 오이, 수육, 물기 뺀 무당근피클을 차례로 쌓은 뒤 고수 잎을 올려 바게트로 덮는다.

 

04_일본

담백하고 고소한 돈가스를 넣은 일본식 샌드위치인 카츠산도. 일본에서는 경양식 레스토랑이나 카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메뉴다. 지방이 적당히 들어 있는 돼지고기 목살로 돈가스를 만들면 부드러운 식감을 살릴 수 있다.

 

재료

돼지고기 목살 150g, 식빵 2쪽, 양배추 30g, 달걀 1개, 돈가스 소스 3큰술, 빵가루 2큰술, 밀가루 1큰술, 튀김용 기름 적당량,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 법

  1. 돼지고기 목살은 소금, 후춧가루로 밑간을 한 뒤 칼등으로 두드려 고르게 펴준다.
  2. ①에 밀가루, 달걀물, 빵가루 순으로 옷을 입혀 기름에 튀긴다.
  3. 식빵은 노릇하게 구워 채 썬 양배추, 돈가스 소스, 돈가스, 식빵 순으로 올려 낸다.

 

05_모로코

닭고기에 쿠민가루, 강황가루, 파프리카가루, 생강가루 등 각종 향신료를 섞어 마리네이드한 뒤 구운 치킨을 샌드위치에 넣으면 모로칸 치킨샌드위치의 완성이다. 고추로 만든 매콤한 하리사소르를 첨가해 자극적인 맛이 입에 착 달라붙는다.

 

재료

캉파뉴 2조각, 닭 가슴살 1장, 토마토 1/2개, 적양파 1/4개, 양상추 2장, 버터 1큰술, 닭 가슴살 마리네이드 (파프리카가루·생강가루·쿠민가루·강황가루 2작은술씩, 올리브유 1큰술, 레몬주스 1/2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마요네즈 4큰술, 하리사소스 1큰술 (마른 홍고추 15개, 마늘 4쪽, 쿠민가루 1작은술, 코리엔더가루 1/4작은술, 올리브유 1/2컵, 소금 약간)

 

만드는 법

  1. 닭 가슴살은 한 입 크기로 잘라 마리네이드 재료와 섞어 냉장실에서 30분간 마리네이드 한다. 향신료 가루가 없으면 시판 커리카루로 대체해도 좋다.
  2. 마른 홍고추는 꼭지와 씨를 제거하고 큼직하게 잘라서 물에 30분 정도 불린다. 불린 홍고추와 하리사소스 재료를 모두 믹서에 넣고 곱게 갈아 소금으로 간한다. 하리사 소스와 마요네즈를 섞어 하리사 마요를 만든다.
  1. 토마토는 동그랗게 모양을 살려 슬라이스한다. 적양파는 가늘게 채 썬다. 양상추는 적당한 크기로 손으로 찢는다.
  2.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마리네이드한 닭 가슴살을 구워 익힌다.
  1. 버터를 두른 팬에 캉파뉴를 올리고 바삭하게 토스트한다.
  2. 토스트한 빵에 하리사마요를 펴 바르고 양상추, 토마토, 적양파, 닭 가슴살 순으로 쌓은 뒤 빵으로 덮어 완성한다. 하리사마요는 매우니 기호에 따라 넣는 것이 좋다.

 

06_독일

독일 사람들은 곧잘 저녁을 ‘칼데스 에센 (Kaltes Essen)’으로 해결한다. 빵 한 조각에 햄, 치즈를 올려 간단하게 먹는 ‘차가운 식사’라는 뜻이다. 독일 뿐 아니라 유럽에서는 샌드위치가 한 끼 식사이다 보니 화려하기보다 우리의 밥처럼 늘 먹어도 질리지 않는 덤덤하고 깊은 맛으로 자리 잡았다.

 

재료

브룃헨 (작은 햄버거빵) 또는 식빵, 레버 부어스트 (스프레드 타입 햄), 양상추

 

만드는 법

  1. 브룃헨을 반 갈라 레버 부어스트를 입 맛에 맞게 바른다.
  2. 양상추를 곁들이고 빵 다른 쪽 면에 버터를 바르고 닫는다.

 

07_스페인

스페인 마드리드 골목, 점심시간에 삼삼오오 모여 맥주와 함께 먹는 스페인식 오징어튀김샌드위치 보카디요 데 칼라마레스. 바게트 사이에 오징어 튀김만 넣었을 뿐인데 전혀 느끼하지 않고 맛이 기가 막히다.

튀김옷과 반죽에 스페인 사람들이 즐겨 먹는 향신료인 파프리카가루를 넣고, 갈릭마요를 빵에 넣어 색다른 샌드위치를 맛보자.

 

재료

바게트 1/2개, 생물 오징어 2마리, 튀김용 식용유 적당량, 맥주 반죽 (맥주 100ml, 밀가루 3큰술, 녹말 1큰술, 파프리카가루 1작은술), 튀김 옷 (밀가루 2큰술, 파프리카가루·카옌페퍼가루 1작은술씩), 갈릭마요 (마요네즈 4큰술, 다진 마늘 1/2작은술)

 

만드는 법

  1. 오징어는 내장과 다리를 떼어 내고 깨끗이 씻는다. 손질한 오징어 몸통을 링 모양으로 자른다.
  2. 밀가루, 파프리카가루, 카옌페퍼가루를 볼에 넣고 고루 섞는다.
  3. 맥주 반죽 재료를 믹싱 볼에 모두 넣고 고루 섞는다.
  1. 튀김용 냄비에 식용유를 넉넉하게 부어 180°C로 달군다.
  2. 기름 온도가 오르면 오징어에 튀김 옷과 맥주 반죽 순으로 묻혀 바삭하게 튀긴다.
  1. 마요네즈와 다진 마늘을 섞어 갈릭마요를 만든다.
  2. 반으로 가른 바게트를 토스트한 뒤 안쪽에 갈릭마요를 고루 바른다.
  3. 바삭하게 튀긴 오징어 링을 빵 안에 넣는다.

 

 

PART 3

 

각양각색 16가지 샌드위치 아이디어

이름도 맛도 새로운 샌드위치… 쉽고 간단하게 만들어보자

양 손에 샌드위치를 한아름씩 싸 들고 어디로든 떠나고 싶은 요즘이다. 매번 똑 같은 샌드위치가 식상해 만족할 수 없다면 이것저것 다양한 샌드위치를 골라먹는 재미를 찾아 보자. 평소에는 잘 모르고 지냈던, 이름도 맛도 새로운 이색 샌드위치 레시피 16가지를 확인해보자.

 

01_Sauce for the Best Sandwich

– 마요네즈 머스터드 소스: 마요네즈·머스터드 1/2큰술씩, 꿀 약간

– 디종 머스터드 소스: 디종 머스터드 1큰술, 올리고당 1/2큰술, 레몬즙·올리브 오일 1/2작은술씩,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 바질페스토소스: 바질잎 50g, 구운 잣 30g, 마늘 10g,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100g, 페르메산 치즈가루 20흐 소금 약간 (믹서에 모두 넣고 간다)

– 유자드레싱 소스: 시판 유자청·레몬즙 1작은술씩, 포도씨 오일 1큰술, 소금 약간

– 겨자 소스: 시판 튜브 겨자 2/3큰술, 레몬즙·다진 마늘 1작은술씩, 올리고당 1 1/2작은술, 간장·참기름 1/2작은술씩

 

02_다이어트에 좋은 저칼로리 샌드위치

다이어트는 충분한 단백질과 식이섬유 섭취가 중요하다. 칼로리는 낮추고 영양은 높인 샌드위치를 만드는 것이 좋다. 칼로리를 낮추기 위해 통밀빵을 사용하면 더욱 좋다.

 

1. 가지, 양파, 방울토마토, 대파, 카레가루

채소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그릴팬에 올려 소금, 레몬즙을 뿌려 굽는다. 빵에 카레가루를 뿌린 뒤 구운 채소를 얹는다.

 

2. 닭가슴살, 시금치, 오렌지, 할라피뇨 고추피클, 디종 머스타드

올리브 오일, 화이트 와인, 소금, 후춧가루를 넣고 밑간한 닭가슴살을 팬에 구워 찢어 놓는다. 빵에 디종 머스터드를 바르고 준비한 닭가슴살과 시금치, 오렌지, 할라피뇨 고추피클을 올린다.

 

3. 울타리콩, 검정콩, 대두, 신선초잎, 방울 토마토, 유자드레싱 소스

검은콩, 대두를 물에 3시간 정도 불린 후 울타리콩과 함께 끓는 물에 20분간 삶는다. 여기에 방울토마토와 유자드레싱 소스를 넣고 섞어 신선초잎과 함께 빵에 올린다.

 

4. 훈제 연어, 양상추, 양파, 할라피뇨, 고추피클, 디종 머스타드

훈제 연어 슬라이스 4장은 5cm 길이로 썰어 레몬즙, 소금, 후춧가루를 뿌린다. 빵 위에 디종 머스터드를 바르고 양상추, 연어, 양파를 올리고 케이퍼와 딜을 곁들인다.

 

03_하나만 먹어도 든든한 식사용 샌드위치

간식이 아닌 식사 대용으로 먹는 샌드위치를 만들어보자. 고기와 채소를 적절히 조합하여 맛뿐만 아니라 건강도 고려할 수 있다.

 

1. 스테이크용 소고기, 청경채, 양파, 대파, 디종 머스터드

대파는 흰 부분만 가늘게 채 썰어 물에 담근다. 소고기와 양파는 팬에 구워 소금·후춧가루로 간한다. 식빵 위에 청경채, 구운 양파와 고기, 디종 머스터드, 파채 순으로 얹는다.

 

2. 아스파라거스, 베이컨, 에멘탈 치즈

팬에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아스파라거스를 소금, 후춧가루를 간하여 굽는다. 베이컨도 함께 구운 뒤 빵 위에 에멘탈 치즈, 베이컨, 아스파라거스, 에멘탈 치즈 순으로 얹는다.

 

3. 훈제 오리, 오렌지, 양상추, 신선초, 마요네즈 머스터드 소스

달군 팬에 훈제 오리를 구운 뒤 빵에 마요네즈와 머스터드를 섞어 바르고, 손질한 채소와 오렌지, 훈제오리를 올린다.

 

4. 달걀채소구이, 적양파, 마요네즈, 디종 머스터드

양송이버섯과 브로콜리 등 채소를 적당한 크기로 손질하고, 달걀을 풀어 섞은 다음 달군 팬에 붓는다. 체다 치즈 1장을 올리고 뚜껑을 덮어 익힌 다음, 세모 모양으로 잘라서 달걀채소구이를 만들어둔다.

빵 위에 마요네즈와 디종 머스터드를 섞어 바른 후 링 모양으로 썬 적양파와 미리 만들어 놓은 달걀채소구이를 얹어 완성한다.

 

04_건강에 좋은 슈퍼 푸드를 넣었다, 슈퍼 샌드위치

건강에 좋은 재료로 각광받고 있는 슈퍼푸드를 샌드위치에 넣어 손쉽게 건강을 챙길 수 있다.

 

1. 프레시 모차렐라 치즈, 토마토, 바질잎, 바질 페스토

모차렐라 치즈와 토마토는 0.5cm 두께로 자른다. 식빵 위에 바질 페스토 소스를 바르고 모차렐라 치즈와 토마토, 바질잎을 얹는다.

 

2. 낫토, 아보카도, 유자드레싱

낫토에 유자드레싱을 섞어 버무린다. 세로로 얇게 썬 아보카도에 소금을 약간 뿌린 뒤 양념한 낫토와 함께 올린다.

 

3. 블루베리, 크랜베리, 휘핑크림

준비한 블루베리와 크랜베리는 깨끗이 씻어 준비한다. 빵 위에 휘핑크림을 올리고 블루베리와 크랜베리를 얹는다.

 

4. 견과류, 블루치즈, 메이플 시럽

팬에 통아몬드, 슬라이스 아몬드, 호박씨, 해바라기 씨 등의 견과류를 볶은 후 소금과 메이플 시럽을 넣어 볶는다. 빵에 견과류를 올리고 블루치즈, 레드페퍼를 얹는다.

 

05_이색 재료 올려 만든 모험가형 샌드위치

식상한 샌드위치에 질린 사람이라면, 한번쯤 도전해볼 만한 모험가형 샌드위치를 추천한다. 색다른 재료조합으로 새로운 맛을 즐겨보자.

 

1. 삼겹살, 튀긴 새우젓, 붉은 고추, 양파, 고수

새우젓은 술에 씻어 건더기만 건져 기름에 두른 팬에 튀긴다. 붉은 고추와 양파, 삼겹살은 팬에 구워 튀긴 새우젓과 함께 올리고 고수를 곁들인다.

 

2. 간, 할라피뇨 피클, 다진 양파, 겨자소스

김이 오른 찜통에 소금, 후춧가루를 뿌린 간을 넣고 30분간 찐 다음, 0.5cm 두께로 썰어 팬에 살짝 굽는다. 식빵 위에 다진 양파, 구운 간, 할라피뇨를 올리고 겨자소스를 뿌린다.

 

3. 엔초비, 올리브, 사워크림

엔초비는 쌀뜨물에 20분 이상 담가 짠 성분을 제거한다. 올리브는 링 모양으로 얇게 썰고, 치커리는 씻어 준비한다. 빵 위에 치커리를 깔고 엔초비, 올리브, 케이퍼, 사워크림을 얹는다.

 

4. 간장젤리, 아스파라거스, 양송이버섯, 방울토마토, 가지, 마요네즈

물 150ml에 가루 젤라틴 24g을 넣어 10분가량 불린다. 간장 2 1/2큰술과 매실 효소 1/2큰술을 섞어 끓인 후 불을 끄고 불린 젤라틴을 섞은 다음, 실리콘 페이퍼에 얇게 부어 굳혀 간장젤리를 만든다.

채소는 적당한 크기로 썰어 후춧가루로 간하여 굽는다. 식빵 위에 마요네즈를 바르고 구운 채소를 빵에 올린 뒤 간장 젤리를 잘라 넣는다.

 

 

PART 4

 

아이와 함께 만드는 우리 집 샌드위치

놀이하듯 요리하는 영양 듬뿍 샌드위치, 키즈 쿠킹

신선하고 상큼한 재료들이 듬뿍 들어간 샌드위치는 아이에게 다양한 채소를 한 번에 먹일 수 있는 훌륭한 간식이 된다. 평소 샌드위치만 보면 고개를 가로 젖던 우리 아이가 기분 좋게 먹을 샌드위치를 재미난 놀이를 하듯 아이와 함께 만들어보자.

 

01_자동차 샌드위치

아이들이 좋아하는 자동차 장난감을 연상시키는 샌드위치로 일상생활의 물건이 먹는 음식으로 탄생하는 과정을 상상하며 즐거운 요리 시간을 가져보자.

특별한 모양의 샌드위치에 대한 소감과 아이가 좋아하는 과일과 채소에 대한 얘기를 하면 더욱 알찬 시간이 될 것이다.

 

재료

바게트 1개, 파인애플·딸기·사과 (다양한 제철 과일) 적당량씩, 방울토마토 9개, 파프리카 1/4개, 오이 1개, 플레인 요구르트 1/3컵, 키위 2개, 블랙 올리브 3개, 생크림 약간

 

만드는 법

  1. 파인애플, 딸기, 사과 등 준비한 제철 과일을 검지 손톱만 한 크기로 썬다. 이때 아이들이 썰기 쉽도록 미리 스틱 모양으로 길게 썰어 준비한 뒤 아이에게 아이용 플라스틱 칼로 검지 손톱만 하게 썰도록 한다. 신체를 이용해 길이나 크기를 알려주면 쉽게 이해한다.
  1. 방울토마토 3개는 각 4등분하고, 파프리카는 스틱 모양으로 자른 뒤 검지 손톱만 하게 썬다. 오이는 2등분해 한 조각은 원형을 살려 0.5cm 두께로 자르고, 한 조각은 스틱 형태로 자른 뒤 검지 손톱만하게 썬다.
  1. 바게트는 3등분하고 속을 파낸다. 샐러드를 담고 자동차의 몸통이 되는 바게트는 속을 최대한 많이 파내되, 그릇 모양이 유지되도록 찢어지지 않도록 힘을 조절할 것을 아이에게 미리 당부한다.
  1. 볼에 과일과 채소를 모두 담고 플레인 요구르트와 생크림을 넣어 골고루 버무린다. 생크림은 취향에 따라 생략해도 된다. 잘 버무린 샐러드는 바게트 빵에 담는다.
  1. 껍질 벗긴 키위는 0.5cm 두께로 썰고, 블랙 올리브도 4등분한다. 장식용으로 준비한 이쑤시개에 미리 썰어 놓은 원형 모양의 오이를 비롯해 키위, 블랙 올리브를 꽂아 바퀴를 만들어 빵에 꽂고 토마토도 이쑤시개에 꽂아 장식한다.

 

02_아이스 샌드위치

합성 착향료와 색소로 만든 아이스크림 대신 생과일을 듬뿍 올려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홈메이드 아이스크림을 아이와 함께 만들어보자. 부드러운 카스텔라에 싱싱한 과일을 얹어 꽁꽁 얼린 아이스 샌드위치는 맛도 좋고 영양도 만점이다.

 

재료

시판용 카스텔라 1개, 바나나 1개, 딸기 4개, 키위 1개, 생크림 100g, 녹차가루 약간, 설탕 1큰술

 

만드는 법

  1. 카스텔라의 갈색 부분을 잘라낸다. 통밀가루, 유기농 설탕으로 만든 통밀 카스텔라를 선택하면 아이들 건강에도 좋다. 카스텔라를 자를 때 너무 두껍게 자르면 아이스 샌드위치를 만들 수 있는 양이 적어지니 최대한 얇게 썰도록 하자.
  1. 갈색 부분을 잘라낸 카스텔라를 식빵처럼 평평한 사각형으로 3등분한다.
  2. 바나나와 딸기, 키위 등 과일을 껍질 벗겨 동글납작하게 썬다. 아이가 평소에 좋아하는 과일을 선택하도록 하자. 제철 과일을 활용하면 부족한 영양소를 채워주기 때문에 더욱 좋다.
  1. 차가운 볼에 생크림을 붓고 거품기를 이용해 거품을 내다가 풍성해지면 설탕을 넣고 가볍게 섞는다. 생크림은 묽은 상태로 준비해야 거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아이와 함께 관찰 할 수 있다.
  1. 생크림에 녹차가루를 넣고 색이 변할 때까지 섞는다. 딸기가루, 코코아가루, 포도가루 등 아이가 좋아하는 맛으로 선택하자. 아이가 좋아하는 것은 물론 하얀 생크림에 섞어 다양한 맛과 색을 내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1. 카스텔라 위에 생크림, 딸기, 키위를 얹고 등분해 놓은 카스텔라를 얹는다. 그 위에 녹차가루를 섞은 생크림, 바나나 순서로 올린 다음 카스텔라를 덮는다. 밀폐 용기에 담아 7시간 냉동한 다음 아이가 꺼내 먹기 좋은 사이즈로 썰어 완성한다.

 

03_두루마리 샌드위치

소풍 갈 때나 간식으로 가볍게 먹기 좋게 돌돌 만 샌드위치를 아이와 함께 만들어보자. 달콤한 고구마, 오메가-3가 함유되어 집중력과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호두, 면역 강화에 효과적인 말린 크랜베리와 든든한 치킨, 달걀, 바나나 등 천연 재료로 만든 페이스트를 발라서 맛도 좋고 환절기 면역력을 키워주는 영양 간식으로 제격이다.

 

재료

곡물 식빵 3조각, 슬라이스 치즈 3장, 고구마 페이스트 (중간 크기의 삶은 고구마 1개, 삶은 달걀 1개, 호두 1개, 마요네즈 2큰술), 치킨페이스트 (페이스트 통조림 치킨 1캔, 말린 크랜베리·살구 잼 1/2큰술씩, 양파 1/6개, 머스터드소스 1/2작은 술), 호두크림치즈 페이스트 (호두 1개, 크림치즈 2큰술, 몽키 바나나 1개, 레몬즙 약간)

 

만드는 법

  1. 3종 페이스트를 먼저 만든다. 삶은 고구마를 으깬 다음 삶은 달걀도 넣어 으깨면서 골고루 섞는다. 호두를 잘게 다져 마요네즈와 함께 넣고 섞어 고구마 페이스트를 완성한다. 고구마 대신 감자나 단호박을 사용해도 좋다. 섬유질 가득한 고구마는 원활한 배변 활동을 도와준다.
  1. 치킨과 말린 크랜베리, 양파를 잘게 다진 뒤 볼에 분량의 살구 잼, 마요네즈, 머스터드소스와 함께 골고루 섞어 치킨 페이스트를 완성한다. 아이들과 요리할 때 날 것을 제시하면 다루기 어렵고 식중독의 우려가 있으므로 요리하기 전에 삶아서 주거나 통조림 치킨으로 활용하면 편리하다.
  1. 몽키 바나나를 미리 까서 레몬즙을 얇게 펴 바른다. 바나나에 레몬즙을 바르면 새콤한 간이 배어 샌드위치 맛과 잘 어울리고, 갈변을 방지할 수 있다고 아이에게 얘기하자. 호두는 잘게 다진다. 볼에 크림치즈와 잘게 다진 호두를 넣고 골고루 섞어 호두크림치즈 페이스트를 완성한다.
  1. 곡물 식빵의 가장자리를 잘라 낸 뒤 밀대로 평평하게 민다. 김밥처럼 돌돌 말아야 하니 아이에게 식빵이 찢어지지 않게 주의하고 최대한 평평하게 밀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1. 평평하게 만든 식빵에 슬라이스 치즈를 1장씩 올리고, 세 가지 페이스트를 각각 올린 뒤 한 쪽 끝부터 돌돌 만다. 페이스트가 롤 밖으로 빠져 나오지 않도록 빵 가장자리에는 페이스트를 올리지 않도록 한다.
  1. 돌돌 말은 샌드위치를 랩으로 싸서 20분 정도 두어 모양을 고정했다가 먹기 좋은 크기로 3-4등분한다.

 

 

PART 5

 

샌드위치계의 최강자 ‘서브웨이’ 주문 성공하기

입맛에 따라 주문해서 즐기는 간편 샌드위치

서브웨이는 호주에서 맥도날드 다음으로 손쉽게 접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가 아닐 수 없다. 1965년 미국 코네티컷에서 시작해 오늘날 전 세계 111개국에 4만 4000여 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서브웨이는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속 재료는 물론 빵, 소스까지 입맛에 맞게 고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01_먹고 싶은 대로 메뉴 정할 수 있는 게 장점

다른 테이크 어웨이 식품 전문점들과는 달리 신경 쓸 것이 많아 번거로운 것도 사실이지만 자유롭게 먹고 싶은 대로 메뉴를 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인기가 높다.

한국에서는 서브웨이가 유독 고전하는 인상이 강했는데 한국에서 샌드위치라고 하면 ‘익히지 않은 식빵 두 장 사이에 재료를 넣는’ 고전적인 샌드위치만 떠올릴 정도로 샌드위치의 이미지가 상당히 고착돼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고전적 방식이 아닌 잘 익힌 전용 샌드위치 빵 한 장 안에 재료를 넣어 만든 ‘서브 샌드위치’에 대해 낯설게 느끼고 특히 모든 재료나 구성들을 일일이 주문자가 골라야 하므로 그냥 주문하면 바로 접수되는 다른 패스트푸드 매장들에 비해 다소 귀찮게 느껴지는 점 등이 한국시장에 잘 안 맞았던 것이라 볼 수 있다.

 

02_주문 시작

한국에서는 매장이 드물었지만 이곳 호주에서는 편의점처럼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프랜차이즈이기 때문에 자주 접하게 된다. 아직 주문이 서툰 사람들을 위해 당황하지 않고 주문하는 방법과 몇 가지 팁을 소개한다.

 

1. 메인 샌드위치 선택

샌드위치라고 다 똑같은 것은 아니다. 서브웨이 매장에는 다양한 샌드위치 메뉴가 나열돼 있다. 제일 먼저 메인 샌드위치를 선택한다.

클래식 메뉴인 베지, 에그마요, 햄, 참치, 씨푸드와 추천 메뉴인 B.L.T, 이탈리안 B.M.T, 미트볼, 터키와 베스트 메뉴인 스파이시 이탈리안, 치킨 데리야끼, 터키 베이컨, 서브웨이 클럽 등이 있다. 가게 안에 부착된 포스트 전광판에 다양한 메뉴를 제시하고 있으니 취향 껏 고를 수 있다.

 

2. 샌드위치 크기 선택

서브웨이 샌드위치 크기는 손 크기 만한 6인치 (15cm)와 발 크기 만한 풋롱 (foot long, 30cm) 두 가지가 있다. 6인치를 시키면 긴 빵을 반으로 잘라서 샌드위치를 만들어 주고 풋롱을 시키면 자르지 않고 통째로 샌드위치를 만든다. 6인치가 일반적인 사이즈이다.

 

3. 빵 종류 선택

원하는 크기의 빵을 선택하면 그 안에 속 재료를 넣어준다. 빵의 종류는 총 6가지로 오트밀이 첨가된 빵에 통 롤드오츠가 위에 붙어 있는 허니 오트, 흰 빵 위에 옥수수 씨눈이 뿌려져 있는 하티 이탈리안, 통밀빵인 위트, 흰 빵 반 죽 위에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와 오레가노를 뿌려 구운 파마산 오레가노, 피자 도우를 구워낸 듯 쫀득한 식감을 내는 플랫 브래드, 그리고 기본적인 흰 빵 화이트가 있다.

플랫 브레드는 겉이 흰색이고 쫄깃한 빵이며 부스러기가 떨어지지 않아 이것만 먹는 사람도 있다. 고소한 맛은 떨어지지만 깔끔하며 빵 중에 가장 얇아 탄수화물 양이 적지만, 열량은 제일 높다. 화이트나 위트가 통곡물로 오히려 칼로리가 더 적다. 플랫을 가지고 피자 비슷하게 해먹기도 한다.

빵이 따뜻해지면 더 맛있어지기에 데워달라고 하는 게 좋다. 빵을 안 데우면 ‘갓 나온 식빵과 밀폐되지 않은 상태로 몇 시간 방치한 식빵’의 차이처럼 식감이 떨어지며 더 잘 부서진다.

특히 치즈를 넣었는데 안 데우면 치즈가 안 녹아있게 된다. 다만 무더운 여름에는 빵을 안 데우면 차가운 채소와 빵이 어우러져 채소의 신선함을 안 죽여 더 맛있다. 쿨 샌드위치에 맛들이면, 겨울에도 그냥 먹게 된다. 시간차는 1-2분 정도 걸리니 개인 취향 따라 선택하자.

 

4. 치즈 선택

원하는 빵을 골라 점원이 들고 오면 어떤 치즈를 원하는지 묻는다. 따로 메뉴를 볼 필요 없이 눈 앞에 있는 치즈 중 고르면 된다. 명시된 메뉴는 한 가지 종류의 치즈를 넣을 수 있지만 요금을 추가하면 더블 치즈를 선택할 수 있다.

 

5. 채소 선택

채소는 총 20여가지의 종류가 준비돼 있어서 상당히 곤란할 수 있다. 원하지 않는 채소만 빼면 되며 당장 종업원 역시 먹지 않는 채소를 말해달라고 물어본다. 채소를 몇 개만 넣든 전부 다 넣든 어떤 채소를 넣든 간에 가격 차이는 없으니 취향껏 고르자.

일반적으로 추천하는 방식은 일단 딱히 꺼리는 채소가 없으면 전부 넣고 먹어보는 것이다. 이렇게 이런 저런 메뉴를 먹어 보면서 어느 정도 익히고 나면 특정 메뉴에는 어떤 채소가 어울리는지 아닌지가 슬슬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식감 및 맛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채소는 토마토이다. 토마토는 BLT 같은 메뉴에서는 아예 메뉴 구성 자체에 토마토가 들어있고 또 꼭 필요하지만 필리 치즈 스테이크나 이탈리안 BMT 같이 고기 맛이 강한 메뉴에는 잘 어울리지 않는다.

특히 토마토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양파나 올리브 등을 더 넣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것만으로도 기존과 상이한 맛이 난다. 이래저래 서브웨이를 찾는 재미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부분으로, 고기 구성에 맞게 잘 조정해 보자.

 

6. 소스 선택

마요네즈, 스위트어니언, 사우스웨스트, 머스터드, 칠리, 허니 머스터드, 오일과 식초 등 여러 소스가 있는데, 가장 무난한 것으로 랜치를 추천한다.

소스는 해달라는 대로 넣어주기 때문에 두세 가지를 골라서 넣어도 된다. 외국인 중에는 마요네즈를 미친 듯이 많이 뿌려달라고 하는 이들도 간혹 있다. 대체로 스위트 어니언과 랜치가 제일 인기가 많다.

나머지는 호불호가 갈릴 만한 소스가 많다. 스위트 칠리는 안 어울리는 메뉴에 고르면 뭔가 미각이 퇴화하는 느낌이 나고 핫 칠리는 꽤 맵다. 진짜로. 처음 먹으러 가서 핫 칠리를 선택하게 했다가는 그 자리에서 변을 당할 수 있으니 주의하자. 웬만한 사람들은 15cm조차 다 먹기 어렵다.

채소와 마찬가지로 소스의 종류와 개수에 관계없이 가격 차이는 없으니 원하는 대로 고르자. 테이크 어웨이해서 조금 시간이 지난 후 먹을 경우, 소스 때문에 샌드위치가 질척해지는 때가 많으니 감안해야 한다. 참치 등 마요네즈로 버무리는 것들은 소스가 없어도 먹을 만하다.

 

7. 음료 및 사이드 메뉴 선택

음료수와 사이드 메뉴는 따로 주문할 수도 있고 밀 세트를 선택할 수도 있다. 음료수는 컵의 사이즈만 선택하며 되며, 사이즈에 따른 가격차가 있으니 염두에 두자. 컵을 받아 매장 한 곳에 위치한 음료수대에서 알아서 얼음, 음료 종류, 빨대, 캡 등을 받아가면 된다.

사이드 메뉴는 칩 종류와 쿠키 종류가 있으며 칩과 쿠키도 여러 종류가 있으니 원하는 것으로 선택하면 된다. 사이드 종류에 따른 가격차는 없다.

 

03_추천 서브웨이 샌드위치 조합

많은 선택지 때문에 혼란스러워 어떻게 조합해야 할지 고민인 사람들을 위해 준비했다. ‘실패하지 않는’ 서브웨이 샌드위치 꿀조합!

 

1. 다이어트 중이라면…

9가지 곡물이 들어있는 영양만점 위트빵에 식이섬유가 풍부한 귀리를 토핑한 허니오트 빵을 선택하고 채소를 넣을 때 콜레스테롤을 잡는 올리브 많이, 포만감 주는 양파도 많이 넣어달라고 하자. 소스로는 몸에 좋은 단일 불포화지방산이 가득하고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올리브오일을 곁들이자.

 

2. 입맛을 돋우고 싶다면…

기본 빵인 화이트에 파마산 치즈가루와 오레가노를 얹어서 구운 파마산 오레가노를 선택하고, 맛이 좋을 수 밖에 없는 베이컨을 추가하자. 두루 잘 어울리는 소스인 스위트 어니언을 겻들이고, 세트 메뉴를 추가해서 초코칩 쿠키를 선택해서 알알이 박힌 초콜릿으로 입안 가득 행복을 맛보자.

 

3. 남다르게 즐기고 싶다면…

쫄깃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인 플랫브래드에 숲 속의 버터라고 불리는 아보카도를 추가하고 더블치즈까지 더해서 고소함을 2배로 맛보자. 거기에 세트 메뉴 추가로 칩스를 선택해 바삭바삭하게 즐기자.

 

4. 서브웨이 샌드위치에 어울리는 추천 소스 조합

서브웨이는 소스 종류는 여러 가지지만 무난하게 스위트 어니언이나 랜치소스를 선택하면 실패할 가능성이 줄어든다. 더욱 맛있는 샌드위치를 즐기기 위해 각 샌드위치 메뉴 별 어울리는 소스 몇 가지를 준비했다. 잘 알아뒀다가 서브웨이에서 주문할 때 요긴하게 써먹자.

 

 

PART 6

 

샌드위치도 이제 트렌드를 따른다!

유행 따라 달라지는 샌드위치 트렌드 전격분석

샌드위치는 도시락과 달리 어디서나 쉽게 먹을 수 있고 눈길을 끄는 재료의 식감으로 매출을 증가시키고 있다. 샌드위치로 만들 수 있는 조합도 많아서 다양한 맛의 샌드위치가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샌드위치는 2천원 대라는 낮은 가격과 간편함, 스토리텔링 마케팅 등으로 삼각김밥을 앞선 편의점 간편 식품의 주요 상품이 되었다. 그 맛을 직접 경험할 수는 없지만, 우리나라의 입맛을 사로 잡은 대표 편의점 샌드위치들을 멀리서 나마 만나보자.

  

01_편의점 대표 주자 ‘샌드위치’

아이돌의 인기가요 샌드위치, 남자친구 샌드위치 등은 인터넷에서 시작된 특별한 스토리텔링이 있는 샌드위치이다. 가성비를 중시하는 10~20대 사이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으며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는 인기 샌드위치 종류에 대해 알아보자.

 

1. 인기가요 샌드위치

인기가요 샌드위치는 한 방송국 매점에서 음악방송인 인기가요 녹화를 하러 왔던 아이돌 가수들이 즐겨 찾았던 샌드위치로 유명해진 스토리가 있다. 이 스토리가 알려지면서 ‘인기가요 샌드위치’라는 상품으로 편의점들이 앞다퉈 비슷한 레시피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잼과 감자 샐러드 등을 빵 속에 끼워 만든 일명 인기가요 샌드위치가 SNS나 방송 등을 통해 알려지게 된 것이다.

 

2. 남자친구 샌드위치

남자친구 샌드위치는 전 남친이 만들어 주었던 샌드위치가 너무 맛있었던 기억이 있어서 헤어졌어도 창피함을 무릅쓰고 레시피를 얻어내 만들어졌다고 하는 스토리가 있는 샌드위치이다. 토스트기에 구운 식빵에 샹달프 블루베리잼, 마담 로익 크림치즈를 빵 사이에 발라 전자렌지에 10초정도 데워서 먹는다.

 

3. 딸기 샌드위치

딸기 샌드위치는 샌드위치를 식사보다 디저트로 즐기려는 여성고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는 제품이다. 빵 안에 생크림과 딸기를 넣어 달콤하면서 새콤한 딸기 맛이 난다. 레시피는 디저트로 워낙 유명해서 GS, CU, 세븐일레븐 삼사 편의점 모두에서 출시되고 있으며 가성비도 좋아 10~20대 사이에서 인기 있는 샌드위치이다.

 

4. 타마고 산도

타마고 산도는 계란 샌드위치로 계란의 식감이 특이하면서 맛도 좋은 CU의 샌드위치이다. 비주얼과 기본적인 맛이 일반 샌드위치와는 아주 다른 것이 특징이며 맛있는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다. 일본 가정식으로 간편하게 달걀말이를 식빵 사이에 끼워 만든 레시피로, 한번 맛보면 달달한 맛과 식감에 계속 생각나게 하는 샌드위치이다.

 

5. 대만식 햄치즈 샌드

대만식 햄치즈 샌드는 대만에 가면 꼭 먹어야 한다는 샌드위치의 레시피를 따라 만든 샌드위치이다. 버터 마요소스와 화이트크림, 햄, 계란 지단 등이 들어간 심플한 비주얼로 샐러드나 소스 등이 없어 흘러내리지 않고 깔끔하게 먹기 좋다. 햄치즈의 짠맛과 화이트소스의 달콤한 맛으로 단맛과 짠맛의 중독성이 있다.

 

6. 가츠산도

가츠산도는 일본에서 인기 있는 돈가스 샌드위치이다. 일본식으로 우리와 다르게 돈가스를 빵에 끼워 넣은 샌드위치로 한 끼 식사가 가능한 프리미엄 샌드위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빵, 돈가스, 샐러드의 구성으로 렌지에 살짝 데워 콜라나 우유와 마시면 맛이 잘 어울린다.

 

7. 케이준 치킨 샐러드 샌드위치

케이준 치킨 샐러드 샌드위치는 닭고기에 칠리소스가 적절히 배어 달달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난다. 달걀, 우유, 닭고기 등의 재료에 함께 들어간 피클은 아삭하게 씹혀 식감과 느끼한 맛도 잡아준다. 심심한 양상추와 소스로 과하거나 부족하지 않아 먹기 좋은 샌드위치이다. 전체적으로 잘 맞는 맛의 밸런스로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하다.

 

8. 게맛살 참치 디럭스 샌드

게맛살 참치 디럭스 샌드는 게맛살과 참치가 들어가 짭짤할 수도 있는 맛을 빵이 중화시켜주는 맛이 특징이다. 식빵의 한쪽은 햄과 양상추, 한쪽은 게맛살이 들어가 햄샌드위치와 참치 김밥의 맛이 나고 양상추와 당근이 느끼함을 덜어준다. 가격 대비 알찬 구성의 샌드위치로 세 장의 식빵 사이에 재료가 들어가 무난한 제품이다.

 

9. 대만식 귤 카야잼 샌드위치

CU의 샌드위치로 찾아볼 수 있는 대만식 귤 카야잼 샌드위치는 대만식 연유 샌드위치에 귤 카야잼을 첨가한 레시피의 제품이다. 한입 베어 먹으면 상큼한 귤 향이 은은하게 퍼지고 달콤한 크림 맛과 함께 햄과 계란 지단까지 들어있어 넉넉한 구성을 자랑한다. 커피나 레몬에이드 등과 먹으면 깔끔한 한 끼 식사대용으로 충분한 제품이다.

 

10. 햄에그 샌드위치

햄에그 샌드위치는 익숙한 조합으로 보이는 만큼 누구나 좋아할 대중적인 맛이다. 판매하는 프리미엄 햄에그 샌드위치 안에는 피클, 당근 등을 다져 넣고 샐러드와 계란, 햄 등이 가득 들어있다. 빵도 천연 효모 식빵이라 촉촉한 식감에 풍부한 내용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맛이다.

 

02_살 수 없다면 만들어라! 인기가요 샌드위치 레시피

일명 ‘인기가요 샌드위치’는 SBS 공개홀 내부 매점에서만 판매하는 제품으로 인기가요 관계자 및 가수들만 구입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SNS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편의점에도 출시가 되었고 없어서 못 파는 등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해외에 살고 있는 우리는 여전히 그 맛을 구입할 수 없다. 돈 주고도 살 수 없다면 직접 만드는 방법이 있으니 서운해 하지 말자. 간단하게 그 맛을 재현할 레시피를 공유한다.

 

[재료]

식빵, 달걀, 양배추, 딸기잼, 마요네즈, 케첩, 소금, 후추

 

[만들기]

  1. 달걀을 삶아 으깨준다

인기가요 샌드위치는 총 2개의 속 재료가 필요하다. 첫 번째 속 재료의 메인 재료는 삶은 달걀로, 식감을 살려 적당히 으깨주는 것이 좋다.

  1. 달걀에 마요네즈를 넣어 버무려준다

으깬 달걀에 마요네즈를 넣어 부드러운 질감을 만들어준다. 또 소금과 후추를 조금 넣어 속 재료의 간을 맞춰준다.

  1. 양배추에 케첩과 마요네즈를 넣어 버무려준다.

첫 번째 속 재료가 완성되면 두 번째 속 재료를 만들어보자. 양배추를 적당히 채 썬 후 케첩과 마요네즈를 넣어준다. 상큼한 맛을 원한다면, 케첩을 더 많이 넣으면 된다.

  1. 테두리를 자른 식빵을 준비한다

식빵은 테두리를 잘라서 준비한다. 테두리를 자르면, 조금 더 부드러운 식감의 샌드위치가 완성된다!

  1. 식빵에 속 재료를 넣어준다

식빵에 차례대로 속 재료를 넣어준다. (으깬 달걀, 딸기잼, 양배추) 순서는 상관없지만, 딸기잼이 중간에 들어가면 달콤한 맛이 맛의 균형을 잡아주니 참고하자.

  1. 마지막으로 식빵을 덮어주면 속이 꽉 찬 인기가요 샌드위치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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