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들여다 보는 분야별 호주뉴스

지난 한 주 동안 호주사회에선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일주일 단위로 돌아가는 호주사회는 한국의 그것에 비해 늘 바쁜 느낌이다. 한 주 동안 호주사회에서 일어난 복잡다단한 일들을 모두 섭렵하기는 아무래도 힘겹다. 호주사회의 다양한 일들 중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주요 뉴스들을 분야별로 다이제스트 한다. <구성/정리 허지은 기자>

 

 

사회 Society

 

7월 소매매출액 361억불

소비자제’로 돌아서며 매출 감소

호주통계청 (ABS)이 호주의 7월 소매매출액 (계절조정치)이 전월과 같은 361억 불을 기록했다고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6월까지는 각종 세일들로 매출이 호조를 이어왔지만 7월부터는 ‘소비자제’로 돌아서면서 의류품 판매와 백화점 매출이 감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소매매출은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2.3% 증대했지만 그간 인구가 2.6%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낮은 증가율에 그쳤다. 6월에는 2.9% 늘었다.

의류, 신발류, 개인용품 소비매출은 6월에 비해 0.6% 줄었고 백화점 매출도 0.5% 감소했다. 카페, 식당, 테이크어웨이 매출도 0.2% 줄었는데 식품 소매매출은 0.2%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전반적으로 분기 초에 소비지출 모멘텀이 거의 없었다. 호주가정이 새로운 세금감면 혜택을 서둘러 쓰지 않은 게 소비진작으로 이어지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ABS는 “최근 2개월간 회계연도마감 세일활동에 힘입어 소매매출이 늘어난 뒤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서호주는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며 이를 선도했다”고 설명했다.

  

강풍, 폭우 호주 남부지역 강타

1명 사망, 12만 가구 정전, 주요 공항 마비…

2일 사이클론 수준의 강풍과 폭우가 호주 남부지역을 강타하면서 1명이 사망하고 12만 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 강풍으로 시드니, 멜번, 호바트 등 주요 도시 공항에서 비행기 결항이 속출했다.

이날 빅토리아주, 타스마니아주, NSW주에서는 최고시속 150㎞의 강풍이 불면서 나무들이 쓰러지고 건물이 파손됐다. 이 영향으로 빅토리아주와 NSW주 경계에 있는 홀리데이파크에서 한 여성이 쓰러진 나무에 깔려 사망했다.

전날 오후부터 이날까지 2800여건의 응급신고가 들어왔으며 전신주가 쓰러지는 등의 사고로 12만여 가구가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다.

빅토리아주정부는 거친 파도와 홍수로 위험하다며 해안지역에 사는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강풍에 주요 도시 공항도 마비됐는데 멜번공항은 해외에서 들어오던 비행기들을 다른 도시로 우회시켰으며 다른 항공기들도 운항을 취소했고 비상용 활주로를 제외한 나머지 활주로는 사용을 금지했다.

시드니공항도 90여편의 국내선 항공편이 강풍으로 취소됐으며 호바트공항에서도 항공기 결항이 이어졌다.

이번 남부지역 강풍은 지구온난화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봄으로 접어든 시드니는 기온이 30도를 넘는 등 이상고온이 이어졌는데 이 영향으로 호주본토의 따뜻한 공기와 남극에서 올라오는 차가운 공기가 충돌하면서 대류가 활발해져 강한 바람이 몰려왔다.

 

호주 전국이 때이른 찜통더위?!

필바라 41.6도 기록… 지구온난화 영향

호주기상청 (BoM)이 지난달 26일 서부 필바라지역 얌피사운드의 기온이 41.6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그 동안 8월 역대 최고기온으로 기록돼온 2020년의 41.2도를 깬 수치이다.

8월 평균기온이 18도인 시드니는 지난달 30일 30도를 넘기며 1995년 이후 가장 더운 8월 날씨를 보였다. BoM은 “8월에 전국의 48%가 상위 1% 수준의 기온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시드니공항은 지난달 30일 31.6도를 기록, 겨울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같은 날 퀸즈랜드주 서쪽 버즈빌은 39.7도를 기록해 평균기온보다 15도 높고 주 역사상 가장 높은 겨울기온을 보였다.

서호주, 노던테리토리, 남호주도 역대 최고기록을 세웠다. 남호주 우드나다타는 39.4도를 찍으며 1946년 이래로 유지돼온 36.5도를 뛰어넘었다. 앨리스 스프링스도 36.6도로 신기록을 세웠다.

BoM에 따르면 브리즈번 인근에서 서호주 내륙까지 3700km에 걸쳐 강력한 고기압이 지배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통상 브리즈번의 8월 최고기온은 23도였지만 1일에는 32.9도, 2일에는 33도까지 치솟았다.

기후학자들은 이번 고온현상의 원인을 지구온난화로 지목했다. 호주국립대 21세기기상센터 사라 퍼킨스-커크패트릭 교수는 “고기압 패턴이 여름의 폭염에서 볼 수 있는 것과 매우 비슷하다. 고기압이 중부에서 쌓인 다음 남동쪽으로 이동한다. 이런 종류의 기온은 어디에서도 본 적이 없고 여름이 훨씬 일찍 다가온 셈이다”라고 설명했다.

UNSW 마틴 주커 박사는 “고기압으로 공기가 하강하면서 온도가 상승한 것인데 지구기온이 1.5도 오르는 추세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여성사육사, 호랑이에 물려

골드코스트 드림월드 동물원서

골드코스트 드림월드에서 2일 오전 개장 전 47세 여성사육사가 호랑이에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응급구조대가 사육사를 병원으로 옮겼는데 심각한 열상과 자상을 입은 그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안정적인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퀸즈랜드주 직장보건안전부는 작업장 내 안전장치 등이 잘 마련돼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기 위해 조사관을 파견했다.

드림월드 측도 호랑이가 사육사를 공격하는 일은 매우 드문 사례라며 사고원인 파악에 들어갔다.

한편, 이 동물원에는 9마리의 수마트라호랑이와 뱅골호랑이가 살고 있는데 어떤 호랑이가 사육사를 물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호주, 인니와 방위협정 체결

군사협력 강화, 11월 합동군사훈련

호주와 인도네시아가 방위협정을 맺고 군사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기로 했다. 리처드 말스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당선인과 방위협력협정 (Defense Cooperation Agreement)에 서명했다.

이번 협정은 호주가 아시아태평양지역 중국 영향력 확대에 직면한 가운데 체결돼 중국견제 성격도 지닌 것으로 풀이된다.

국방부는 협정문에 상대국 군사시설 운용능력을 제고하고 해상보안, 대테러, 재난구조, 물류지원, 방위산업 등의 부문에 대한 협력을 실질적으로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국방부는 이번 협정이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한 양국간 협력을 통해 아태지역 안보위협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말스 장관은 협정체결 후 “이번 협정은 조약 (treaty) 수준으로 국제법상 구속력을 지닐 것이다. 오는 11월 양국 역사상 최대규모의 합동군사훈련을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양국군 2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할 계획이다. 이 훈련은 호주가 올해 해외에서 실시하는 최대훈련이다”고 강조했다.

 

생후 9개월 아기에 커피테러

브리즈번 공원에서…

브리즈번의 한 공원에서 생후 9개월 된 아기가 일면식도 없는 남성에게 ‘커피 테러’를 당하는 황당한 사건이 지난달 27일 발생했다.

당시 이 공원에는 아기와 아기엄마, 엄마 친구들이 피크닉을 즐기고 있었는데 아기는 돗자리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었고 엄마와 일행은 아기 옆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한 남성이 다가오더니 보온병에 든 커피를 아기에게 붓고 도망쳤다. 아기가 고통스러워하자 엄마와 일행은 아기에게 물을 부은 뒤 옷을 벗기려 했지만 뜨거운 커피로 인해 아기의 피부가 벗겨지면서 물집이 생기기 시작했다.

당시 비번이었던 한 간호사가 근처에서 비명소리를 듣고 아기를 구하러 달려갔고 이 간호사는 아기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찬물로 화상부위를 식히는 등 응급조치를 취했다.

아기는 퀸즈랜드아동병원으로 급히 이송돼 응급수술을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얼굴, 상체, 팔 등 신체의 60%에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아기엄마는 “내가 보호자 역할을 해야 하는데 아기를 보호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크다. 그때의 일이 계속 떠올라 힘들다. 차라리 그 남자가 나한테 커피를 부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기에게 왜 그런 짓을 한지 이해할 수 없다”며 괴로워했다.

경찰은 도망치는 남성의 모습이 찍힌 CCTV 영상을 공개하고 남성을 공개수배 했다.

경찰관계자는 “고의적이고 이유 없는 공격이다. 35년간 경찰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어린 아기가 공격을 받은 적이 없다. 가해자를 찾는데 24시간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 인구조사에 성적취향 질문 포함?

성 정체성 묻는 문항도 논란

2026년 실시될 인구조사를 앞두고 문항을 정하고 있는 호주통계청 (ABS)이 성적취향과 성 정체성을 묻는 문항을 넣을 것인지를 놓고 논란에 휩싸였다.

노동당정부는 지난 총선공약 중 하나로 인구조사 시 성적 취향과 성 정체성을 묻는 항목을 추가해 정확한 성 소수자 통계를 내고 이들을 위한 정책들을 만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달 25일 재무부는 성명을 통해 인구조사 시 기존문항을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성 소수자를 둘러싼 분열적인 논쟁을 피하고 사회적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라는 설명이었다.

이 결정에 성 소수자 권익단체를 비롯해 여러 시민단체가 비판을 가했고 노동당 내에서도 공약을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인권옹호단체 이퀄리티오스트레일리아 애나 브라운 대표는 “데이터 수집이 분열을 조장한다는 주장은 터무니없고 불쾌하다”고 비난했다.

안소니 알바니즈 총리는 “통계청과 이야기했고 성적 선호도에 관한 새로운 한 가지 문항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그것이 상식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그는 성 정체성을 묻는 항목도 포함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고 인구조사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만 했다.

이 발언에 성 소수자 단체들은 반쪽 짜리 대응이라고 비판했다. 성 정체성에 관한 질문 없이 어떻게 정확한 성 소수자 관련정책이 나올 수 있느냐는 것.

성 소수자 단체 퀴어네트워크 매디 노섬 공동대표는 “정부는 질문의 범위를 확대해 모든 성 소수자가 집계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녹색당도 인구조사 질문에 성 소수자 관련문항을 더 추가하겠다며 이를 위해 의회에서 투표를 강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세플라스틱을 그래핀으로 전환?!

차세대 전자소자, 배터리서 중요한 역할  

제임스쿡대 연구팀이 미세플라스틱을 꿈의 소재로 불리는 그래핀 (graphene)로 전환하는 방법을 찾아냈다.

그래핀은 탄소원자가 육각형 벌집모양으로 배열된 단일층으로 이뤄진 2차원 물질로 여러 가지 뛰어난 물리적, 전기적 특성을 가지고 있어 ‘기적의 물질’로 불린다.

뛰어난 강도, 전기 전도성을 비롯해 여러 가지 용도로 잘 알려진 이 혁신적인 물질은 전자제품부터 에너지저장에 이르기까지 여러 산업에 걸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으며 새로운 기술발전의 길을 열어주고 있다.

그래핀은 강철보다 200배 더 강하지만 매우 얇고 가볍고 구리보다 100배 더 우수한 전기 전도성을 가지고 있다. 이는 그래핀이 차세대 전자소자, 배터리, 초고속 트랜지스터 및 기타 전자기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호주 청소년 8.6% 노숙 경험?!

노숙 청소년 41%는 정신건강 문제도

미션오스트레일리아가 지난해 3월부터 8월까지 15세-19세 청소년 1만 95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6%가 최근 1년간 노숙자 생활을 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숙 경험을 한 청소년의 47%가 항상 또는 대부분의 시간을 외롭게 보냈다고 말했고 41%는 정신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안정적인 가정에서 지낸 청소년과 비교했을 때 이들은 사회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더 높았고 (46% 대 26%) 긴장된 가족관계를 경험할 가능성은 7배나 더 높았다.

미션오스트레일리아 샤론 캘리스터 CEO는 “호주에서 청소년들이 노숙생활을 강요 받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주택공급을 늘리고 적절한 임대보조금을 보장하며 예방조치를 시행하고 구체적인 해결책을 통해 포괄적 접근방식을 취한다면 호주에서 청소년 노숙문제를 종식할 수 있을 것이다. 학교와 지역사회 서비스 차원에서도 노숙 청소년과 그 가족의 복지지원을 위해 더 나은 자원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2분기 경상수지 107억불 적자

6년 만에 최대적자 기록

호주통계청 (ABS)이 호주의 2분기 경상수지가 107억불 적자를 기록했다고 3일 발표했다.

자원상품 가격하락이 무역수지를 압박하고 해외에 대한 배당금과 채권이자 지급 등이 늘면서 6년 만에 최대적자를 기록했다.

2분기 경상수지 시장예상은 59억불 적자인데 실제로는 거의 2배에 달했다. 1분기 적자 63억불에서도 크게 늘었다.

ABS에 따르면 수출에서 수입을 차감한 무역수지 흑자는 2분기 국내총생산 (GDP) 증가율에 0.2%포인트 기여할 전망이다.

무역흑자 기여율이 시장예상치 0.6% 포인트를 크게 밑돌면서 2분기 GDP가 역 성장할 리스크가 우려되고 있다.

다만, 2분기 세출은 전기보다 1.4% 늘어나 추계로는 GDP 증가율을 0.4%포인트 끌어올렸다.

 

구직자수당 2주에 778불

노인연금, 독신은 2주에 1114불 40센트

호주 구직자수당이 자녀가 없는 22세 이상 독신의 경우 9월 20일부터 2주에 778불씩을 지급한다.

파트너가 동시에 직업을 잃었을 경우에는 2주에 1424불 60센트를 받게 된다. 렌트비 지원금은 자녀가 없는 22세 이상 독신의 경우 2주에 199불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양육지원금은 67세 이하 독신일 경우 2주에 978불 60센트를 받을 수 있다. 노인연금은 독신은 2주에 1114불 40센트를 받게 되며 부부의 경우 2주에 1725불 20센트를 받을 수 있다. 장애인지원 연금과 간병인 수당에도 동일한 인상이 적용된다.

 

전직 보육교사, 성범죄 307건 인정

아동학대 190건, 강간 28건…

어린이집에서 근무하며 아동 수십 명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 전직 보육교사 애슐리 폴 그리피스(46)가 법정에서 307건의 범죄를 저질렀다고 2일 자백했다.

이날 퀸즈랜드 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그리피스는 자신이 아동들을 상대로 저지른 307건의 성범죄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2007년부터 2022년 사이에 브리즈번, 시드니 등 여러 어린이집에서 일하면서 아동들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2022년 8월 경찰에 체포돼 기소됐다.

그리피스가 인정한 혐의 307건 중에는 12세 미만의 아동들에 대한 학대 190건과 강간 28건, 아동 성착취물 제작 67건 등이 포함됐다. 그는 자신의 범죄행각을 스마트폰과 카메라에 모두 저장했다.

 

호주 GDP 성장률 1.5%

1991-1992 회계연도 이후 가장 부진

호주통계청 (ABS)이 호주의 2023-2024 회계연도 GDP 성장률이 1.5%에 머물렀다고 4일 발표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19-2020 회계연도에 -0.3%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1991-1992 회계연도 이후 32년만에 가장 부진한 수이치다.

분기로 보면 올해 4월-6월 GDP는 1월-3월 대비 0.2% 성장하는데 그쳤다. 전분기 대비 성장률은 이번까지 3분기 연속 0.2%를 기록했다.

성장률이 부진한 것은 GDP의 절반을 차지하는 가계소비가 부진해서이다. 올해 4월-6월 가계소비는 전 분기 대비 0.2% 감소했다. 가계소비가 줄어든 것은 코로나19 델타변이가 유행하던 2021년 7월-9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ABS는 가계가 높은 생활비로 여행이나 외식을 줄여 운송서비스 (-4.4%)와 호텔·식당 (-1.5%)에서 지출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투자도 0.1% 줄면서 3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옥스포드이코노믹스 션 랭케이크 거시경제예측책임자는 “뚜렷한 성장동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소득세 감세와 소비자보조금 등이 경제에 도움이 되겠지만 눈에 띄게 개선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3인조 도둑, 총기 27점 탈취

리스고 소재 총기박물관에서

NSW주 리스고 소재 총기박물관에서 복면을 쓴 괴한들이 침입해 총기 27점을 훔쳐가는 사건이 3일 발생했다.

NSW주 경찰은 “센트럴웨스트박물관에서 도난 당한 권총 27개를 찾기 위한 정보를 요청한다”며 공개수사를 알렸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5일 새벽 3시 30분 리스고 총기박물관에 누군가 침입했다는 신고를 받았다. 하지만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도둑들은 이미 권총 27점을 훔쳐 달아난 후였다.

CCTV에는 복면을 쓴 도둑들이 유유히 박물관에 침입해 망치로 진열대를 내리쳐 깨트린 후 바닥에 쏟아진 총기를 쓸어 담아 그대로 사라지는 모습이 찍혔다.

경찰에 따르면, 도둑들은 3명으로 확인됐으며 훔친 SUV차량을 이용해 도망쳤다. 이들이 탄 차량은 범행 이틀 전 타 지역에서 도난 당한 것으로, 도둑들은 도망친 뒤 차량에 불을 지르고 떠났다.

도난 당한 총기들은 13만 4000불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 총기는 작동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도난사고가 발생한지 8일째인 이날까지 총기의 행방을 찾지 못한 상태이다.

존 왓슨 마약 및 총기수사대 형사과장은 “총기가 NSW주 전역으로 퍼질 수 있는 우려가 있다. 지역 범죄자들의 손에 총기가 들어가서는 안 된다. 총기는 조직범죄에서 흔하게 화폐로 사용되기 때문에 지역사회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진이 석영 자극해 금 형성 된다?!

석영에 충분한 압력 가해지면 금 나노입자 축적

모나쉬대, 라트로브대, 호주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 (CSIRO) 자원연구부, 시드니중성자산란연구센터, 전자현미경연구센터 공동연구진이 ‘지진이 석영을 자극해 전기장을 형성시키고 이 과정에서 금이 형성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석영은 압축되거나 늘리는 등 물리적인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전기장을 발생시키는 압전광물이다. 금은 주로 석영과 광맥에서 형성돼왔지만 어떤 매커니즘을 통해 석영이 금으로 전환되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지표면 압력의 핵심요인인 지진이 석영에 가하는 ‘압전전압’을 모델링했다. 이후 해당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진이 났을 때 석영결정체에 더해지는 압력을 금이 용해된 용액에 가하는 방식으로 압전전압을 만들었다.

그 결과, 석영에 충분한 압력이 가해지면 그만큼 충분한 전압이 형성됐고 액체에서 금이 침착 되고 석영표면에 금 나노입자가 축적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 같은 과정은 지진이 석영에 미치는 영향과 동일한 것으로, 용해된 금이 포함된 액체가 석영광맥의 틈으로 침투한 뒤 지진이 일으키는 전기장과 만났을 때 금이 형성된다는 것이다.

처음 금이 침착 된 뒤 지진으로 인해 추가적인 압력이 가해질 경우 새로운 금이 그 위에 쌓이면서 더 큰 금덩어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

연구를 이끈 모나쉬대 크리스 보이시 박사는 “금은 언제나 석영에서 형성돼 왔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어떻게 큰 금덩어리가 형성되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었다. 대체로 큰 금덩어리가 지진 중 조산운동으로 형성되는 퇴적층에서 발견된다는 점, 석영이 압전광물이라는 두 가지 단서 덕분에 큰 금덩어리가 형성되는 미스터리를 풀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이것은 금술은 아니다. 이미 금이 용해된 용액에 압력을 가하는 방식을 이용했기 때문이다. 금이 어디 있는지 찾을 수 있는 최고의 과학적 방법은 석영의 압전신호를 감지하는 것이다. 다만 이것은 석영광맥이 어디 있는지를 알려줄 뿐 그 석영광맥이 금이 있는지를 알려주지는 못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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