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ther’s Day… 호주한국학교 학생 12명이 띄우는 아빠사랑 편지
호주한국학교 (교장 상선희) 학생 열두 명이 Father’s Day를 맞아 아빠를 향한 사랑과 존경의 편지를 썼다. 아빠는 자신의 히어로이며 이 세상에서 자기 아빠보다 더 좋은 아빠는 없다는 수줍은 고백도 나온다. 한없는 철부지일 것만 같았던 아이들은 너무 많아서 셀 수도 없는 아빠의 희생에 대해 늘 감사하는 마음을 지니고 있다. <편집자 주>
01_아빠에 대한 저의 사랑은 우주보다 커요
우승운 (4학년)
자랑스러운 아버지께,
아버지, 벌써 이렇게 많은 감동적인 시간이 흘러, 제가 열 살이 되고 이 편지를 씁니다. 아빠, 올해 전 크게 깨달았어요. 저는 정말 사랑스러운 가족이 있다고. 저는 몸으로 놀아주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운 좋은 아빠가 계셔서 너무나 기뻐요.
아빠, 죄송해요. 가끔 말 안 듣고, 뭐 사고 치고, 하지만, 우리의 ‘최고의’ 아빠는 “괜찮아, 다음 번엔 조심하면 돼”라고 하셨을 때 저는 감동을 받았어요.
아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그리고 저는 아빠한테 제가 얼마나 운 좋고 행복한 사람인지 표현하고 싶어요. 저의 아빠에 대한 사랑은 우주보다 커요.
아빠, 흰긴수염고래처럼 헤엄쳐 두려움 없이 넓은 세상을 같이 여행하고 행복한 사람이 될게요.
아빠, 울지 마세요. 상처받지 마세요. 웃어도 돼요. 저는 아빠 곁에 언제나 있으니까요.
작은 연못에서 시작된 길 강처럼 커지고, 바다처럼 큰마음을 가진 아빠, 항상 포기하지 않고 튼튼한 사람이 됐어요.
저를 낳아 정말 좋은 사람이 됐어요. 아빠, 아빠가 늙어도, 아파도 괜찮아요. 제가 곁에 있을게요. 아빠의 희망은 10000개의 별처럼 빛나요. 사랑해요.
우리의 최고의 아빠, 지지 않고 포기하지 않아요, 수많은 별처럼 빛나니까요.
승운 올림
02_비 오는 날 느낀 아빠의 사랑
이하경 (3학년)
멋있는 아빠께,
아빠, 저는 하경이에요. 아버지날을 맞이하여 아빠께 편지를 씁니다.
저와 놀이공원 같이 간 거 기억하세요? 너무 재미있었어요. 그날 돌아다니다가 갑자기 비가 오기 시작했어요. 저는 마음 속으로 걱정했어요. 놀이기구를 더 타지 못하고 집에 가야 될까 봐요.
그런데 아빠가 우비를 입혀주시고 저를 가게로 데려가 주셨어요. 그리고 따뜻한 왕 도넛을 사주셨어요. 우린 참 맛있게 도넛을 먹었어요.
밖에는 비가 쏟아지고 있었어도 아빠와 함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조금 있다가 비가 그쳤어요. 그래서 다시 아빠와 손을 잡고 놀이기구를 타러 갔어요.
아빠는 나의 좋은 친구예요.
정말 사랑해요, 아빠!
하경 올림
03_지금의 저로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유나 (9학년)
슈퍼맨인 아버지께,
아버지날을 맞이하여 이번 해에 또 이 편지를 쓰게 되네요. 편지 쓰는 날이 되게 빨리 다가오는 것 같지만 해마다 다른 마음과 생각으로 쓰는 것 같아요.
이번 해가 시작한 지 9월이지만 더 많은 것을 한 것 같네요. 하지만 이번 해만이 중요하지 않고 저와 아빠가 함께 있었던 순간들이 모두 소중해요. 아빠는 저의 스포츠 선생님 같아요. 옛날에 저한테 자전거 타는 것을 가르쳐 주시고 아이스 스케이팅도 도와준 아빠, 제가 넘어질 때마다 다시 일어나게 도와주시고 손을 잡아 함께 문제들을 해결하시던 노력이 너무 멋있었어요.
몇 주 전 버스 정류장에 데려다 주실 때 친구들이 아빠의 모습을 보며 제가 아빠를 닮았다고 해서 뿌듯했어요. 제가 아빠를 닮았다고 들으며 커서도 아빠 같은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아빠의 힘드심과 노력을 가지고 지금인 ‘저’로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건강하게 계셔서 저와 오랫동안 더 많은 기억을 남기기를 바라요. 아빠가 상상도 하지 못할 정도로 엄청 사랑해요.
아빠를 사랑하는 큰딸 유나 올림
04_예절을 가르쳐 주셔서 감사해요.
박세아 (6학년)
아빠, 안녕하세요, 저 세아예요.
9월 1일 일요일이 아버지 날이에요. 그래서 오늘 호주한국학교에서 아빠께 감사편지를 써요. 아빠, 아빠는 주말에도 바쁜데 우리 가족이 건강하고 즐겁게 살라고 힘을 쓰셔서 감사합니다.
아빠와 좋았던 추억이 많아요. 그중에서 제일 즐거웠던 추억들은 가족들과 퀸즈랜드에 갔던 것과 한국으로 여행 갔던 것은 너무 즐거웠어요.
아빠가 예절을 가르쳐주셔서 저는 더 나은 친절한 사람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또 부상이 있을 때마다 어떻게 반응하고 치료해야 하는지에 대한 것과 사람을 치료하거나 다루는 방법에 대한 현명함을 갖게 되었습니다.
아빠, 문제가 있을 때마다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항상 함께 의논을 했어요. 아빠가 없었다면 제 인생이 어떻게 되었을지 정말 모르겠어요. 제가 아빠께 짜증을 낸 적이 있었다면 죄송합니다. 더 나아지도록 노력할 수는 있습니다.
사랑해요!
세아 올림
05_아빠를 생각하면 행복한 순간들밖에 기억이 안 나요
유시연 (8학년)
사랑하는 우리 아빠께,
아버지 날을 맞이하여 아빠한테 평소에 못 했던 말을 해보려고 해요. 아빠, 솔직히 많이 힘드시죠? 매일 매일 아침 7시 전에 일어나서 1시간이 다 되는 거리를 주 5-6일을 운전하시고 안 힘들 수가 없어요. 아빠가 집에 오시면 누구보다 더 반기고 좋아해야 하는데 그 쉬운 일을 못하고 우리 집 강아지 코코보다 못 반기는 딸이라 미안해요.
아빠는 손에 상처랑 멍이 들면서 일하시는데 저는 아빠 힘내시라는 말 한번 못해서 죄송해요. 저는 아빠 마음도 몰라주고 인형이나 피규어 사 달라고 하기나 해서 죄송해요. 제가 시험에 나쁜 점수가 나와도 그냥 넘어가고 장난치며 제 기분 좋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아빠를 생각하면 행복한 순간들밖에 기억이 안 나요. 어렸을 때부터 맨날 재밌게 놀아주고 같이 영화도 보고 서로 놀리고 티키타카 하는 게 너무 즐거웠어요.
아빠가 준 사랑이랑 정성 꼭 보답하고 아빠가 저를 자랑하고 다닐 수 있는 딸이 될게요. 저를 부족함 없이 키워주고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아빠 아프지 말고 오래오래 건강하게 저희 곁에 계세요. 아빠 사랑하고 항상 미안해요.
시연 올림
06_기분에 따라 아빠를 대했던 것 죄송해요
이세윤 (7학년)
사랑하고 자랑스러운 아버지께,
아버지 날을 맞이하여 축하 드리면서 이 편지를 씁니다. 저는 맨날 기분 나쁘면 아빠한테 풀고, 기분 좋으면 아빠한테 좋게 대하고 그랬던 것 죄송해요. 늘 항상 아빠한테 좋게 대해야 하는데 기분만 살짝이라도 나쁘면 아빠를 미워해서요.
이번에 둘이 한국여행 갔을 때 손 꼭 잡고 비행기 탈 때랑 이륙, 착륙할 때가 너무 좋았어요. 여행 갈 때 제 질문도 다 대답해주시고, 계속 물어봐도 화내지 않으시고 한국에서 원하는 거 다 해주셔서 고마웠어요. 그런데 아빠는 저보다 할머니랑 시간을 더 많이 보내고 싶으셨을 텐데 저랑 같이 보내줘서 고맙고 미안해요.
이번 태국여행은 엄마랑 아빠랑 같이 시간 재밌게 보내세요. 저는 언니랑 같이 놀 테니까 저 걱정하지 마세요.
아빠는 늘 저한테 그 많은 조언을 주시는데 저는 왜? 왜? 그 말을 안 들을까요? 제가 아빠한테 자랑스러운 딸이 되길 노력하고 바라요. 아빠 사랑해요.
세윤 올림
07_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교훈이에요
조윤아 (8학년)
아빠 안녕하세요, 저 윤아예요.
아버지날이 9월 1일이에요. 그래서 아버지 날을 맞이해서 이 편지를 써요. 아빠와 가장 소중한 추억은 아빠가 구워주신 삼겹살을 함께 먹고 이야기하고, 장난치던 추억이에요. 제가 슬플 때마다 아빠가 농담으로 저를 웃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아빠는 저에게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가르쳐주셨어요. 지금도 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교훈이에요. 성공보다 최선을 다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가르쳐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아빠는 아버지 날 선물을 하나도 받지 않고 항상 다른 사람들만 생각해요. 저도 아빠처럼 친절하고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사랑해요!
윤아 올림
08_아빠가 아니라서 아빠의 심정이나 마음을 모르지만
백서우 (5학년)
믿음직스러운 아버지께,
아버지 날을 맞이하여 이 편지를 작년에 이어 또 한 번 쓰게 됩니다. 아빠, 요즘 일이 많아져서 힘들고 지치죠? 저는 아빠가 아니라서 아빠의 심정이나 마음을 모르지만, 아빠가 거의 우리를 혼내지 않고 소리를 크게 지르시지도 않고 항상 믿음직스럽고 솔직한 아빠인 것 같아요.
물론, 우리 모두 비밀도 있고 싫어하는 것도 있지만, 아빠는 진짜 천사처럼 착하시고 웃겨요. 언니들과 저는 매일 싸우곤 하거나 아니면 아빠를 계속 불러서 아빠를 힘들게 만들어요. 저는 그런 점이 되게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아빠를 충분히 생각하지 못했던 점, 아빠가 열심히 일하는데 방해하던 점, 다 너무 죄송하고 제 자신이 미워요. 저는 매년 이 똑같은 이야기를 하고 제 행동이 갑자기 바뀐다는 뜻은 아니지만 우리 가족이 항상 노력하고 점점 성장하는 모습이 자랑스러워요.
아빠, 최근에 제가 열이 나고 오한이 나서 계속 침대에 누워 있었는데 아빠가 저를 위로해주시고 기도해주시는 모습에 너무 감동받았어요. 제가 아팠을 때 아빠의 마음은 얼마나 복잡했을까요? 제가 학교도 못 가고 상태가 좋아지는 듯 안 좋아지는 듯 아빠는 그것을 계속 바라보면서 무엇을 생각하셨는지도 몰라요.
그런데 한 가지는 확실한 것을 알았어요. 엄마 아빠가 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그래서 제가 감기가 나을 때 아빠랑 꼭 같이 하고 싶은 게 있어요. 5-6년 전 아빠가 저를 한국에서 반긴 것처럼 이번에는 제가 아빠를 위로하고 같이 바다에 가고 싶어요.
아빠의 사랑과 은혜를 보답하려면 10년 이상 걸릴 것 같지만 이제부터라도 아빠 말씀에 망설이지 않고 바로 행동으로 보답하기로 결심했어요. 아빠, 사랑해요!
서우 올림
09_고민과 걱정 위안하고 정리해주신 날들 덕분에
현은성 (7학년)
자랑스러운 아버지께,
아버지날을 맞이하여 이 편지를 씁니다. 아버지께서 우리 가족을 위해 웃음으로 해주신 것은 셀 수 없도록 많아요. 단둘이서 얘기하고 고민과 걱정을 위안하고 정리해주신 날들 덕분에 복잡한 마음이 풀렸어요. 아버지께서 느끼시는 힘든 것도 모르고 불평불만 했던 것을 친절하게 받아주신 거 이제 와서 부끄러워요. 완벽한 딸이 못 돼서 죄송합니다.
이런 날들도 생각나요. 저희와 같이 계시다가 일 때문에 갑자기 자리를 비우셨어요. 이제는 아버지께서 피 땀 흘리면서 저희를 위해 휴식을 포기한 걸 깨달았어요. 사심 없는 아버지의 희생정신을 너무 감사하고 존경해요. 커서 저도 이렇게 멋있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 싶어요.
비록 풍부하지 않았지만, 예전부터 제가 하고 싶은 걸 지원하고 밀어주셨어요. 그것으로 저는 아버지의 넘치는 사랑을 느꼈어요. 저는 아버지께서 가르쳐주신 대로 정직하고 바른 사람으로 자랑스러운 첫째 딸 될게요.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은성 올림
10_아빠는 나의 히어로
신유라 (6학년)
아빠, 안녕하세요. 저 유라예요.
9월 첫째 일요일은 아버지 날이에요. 그래서 오늘 호주한국학교에서 아빠께 감사편지를 써요.
아빠, 아빠는 제가 안 좋은 일이 있거나 슬픈 날이 있으면 항상 옆에 있어 주셔서 너무너무 기쁘고 위로가 돼요. 아빠는 우리에게 항상 미소를 주시려고 열심히 일하세요. 그래서 아빠께 감동을 많이 받아요.
아빠는 숙제나 모르는 것이 있으면 도와주셔서 수학도 잘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리고 ‘Selective test’를 통과하지 못했을 때 괜찮다고 말해주셨어요. 아빠는 영원한 슈퍼맨으로 남을 것이에요.
아빠와 제일 좋은 기억은 우리 가족 모두 발리에 갔었던 날이에요. Water Bomb이랑 Safari zoo에 갔다 왔던 기억이 제일 좋았어요. 아빠랑 같이 Water slide 탔던 것은 잊지 못할 것이에요. 동물원 쇼도 아주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아빠 덕분에 우리 가족은 아주 좋은 시간을 보냈어요.
아빠가 저를 사랑해주시는 만큼 저도 아빠를 사랑해요.
유라 올림
11_너무 많아서 셀 수도 없는 아버지의 희생
이지강 (8학년)
사랑하는 아버지께,
아버지날을 맞이하여 이 편지를 씁니다. 아버지날 축하 드려요! 아버지 매일 새벽 일어나시고 저는 생각도 할 수 없는 힘든 일 해주셔서 감사 드려요. 아버지께서 저를 위해 모든 것 해주신 것은 너무 많아서 셀 수도 없어요. 아버지께서 저를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하셨고, 많은 아픔과 원망과 슬픔이 있다면 저 때문이었어요. 이것에 대해 죄송하고 감사 드립니다.
저희가 한국에 있었을 때 좋았던 기억이 나요. 아버지께서 항상 저를 사랑하고 지켜주셨어요. 한국으로 다시 가서 구경하면 좋겠어요. 아버지랑 더 여행가면 좋겠어요. 그리고 아버지께서 저 많이 가르치신 것도 기억나요. 저 한국말도 가르치고 한글학교 갈 수 있도록 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합니다.
이 편지에 아버지에 대해 쓴 내용이 좀 부족할 수 있지만 감사를 전하려고 노력했어요. 사랑해요!
지강 올림
12_아빠보다 더 좋은 아빠는 없어요.
현은유 (3학년)
아빠! 안녕하세요, 아빠의 둘째 딸 은유예요.
아빠, 저를 항상 보살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해요. 아빠는 저에게 천사 같은 사람이고 멋져요. 아빠는 언제나 웃고 있어서 더 좋아요. 아빠는 저를 항상 행복하게 해줘요. 그리고 아빠가 만들어주신 음식은 세상에서 제일 맛있어요. 특히 볶음밥이랑 짜장면이 좋아요. 아빠는 멋진 요리사예요.
제가 아빠에게 가끔 화내서 정말 죄송해요. 하지만 저에게 용기를 주실 때는 힘이 나요. 숙제를 어려워할 때 응원해주시고 엄마에게 혼날 때 위로해주세요. 아빠가 야단칠 때마다 사랑해서 그러시는 것 알아요. 그리고 친구들하고 싸우지 말라고 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아빠하고의 추억들이 많아요. 한국으로 여행갔던 재미있던 기억이 생각나고, 작년에 헌터밸리에 갔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해요. 그리고 곧 골드코스트 여행도 기대돼요. 아빠보다 더 좋은 아빠는 절대 없어요. 더 멋진 딸이 되도록 노력할게요. 사랑해요.
은유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