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칼럼2

제목황당한(?) 자판기 이야기 #4492022-07-23 15:59

황당한(?) 자판기 이야기

 

참으로 어이 없는 일이었습니다. 요즘에야 안 그렇겠지만, 무슨 놈의 자판기가 동전만 집어 삼키고는 아무 것도 주지를 않았습니다.

 

어떨 때는 종이컵은 안 나오고 커피만 주르르 흘러 열 받게 하는 일도 있었고, 분명히 밀크커피를 눌렀는데 쓰디쓴 블랙커피만 쏟아져 나오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동전만 먹고 아무 것도 안 주는 자판기를 발로 걷어차기도 하고, 컵도 없이 커피만 뿌려주는 한심한 자판기 주인에게 전화해 거칠게 항의를 하기도 했습니다.

 

요즘은 별의별 자판기가 다 나와 있지만 자판기의 대표주자는 아무래도 커피 자판기일 것입니다. 사람이 일일이 커피, 설탕, 프림을 섞어 뜨거운 물을 부어 마시는 커피에 비해 자판기 커피는 가히 혁명적인편리함을 줬습니다.

 

하지만 자판기 주인이 제때제때 재료나 종이컵을 넣어놓지 않아 생기는 불편은 그 똑똑하고 편리한 자판기를 차라리 없는 게 나은 존재로 만들어 버리기도 했습니다.

 

어떤 기기든 어떻게 사용하고 관리하느냐에 따라 그 효용가치와 똑똑함이 가늠되는 법입니다. <코리아 타운>은 작년 10월부터 자동전화교환시스템을 도입,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표전화 02 9858 1755로 전화하시면 안내방송이 나오고, 물건을 팔거나 집을 구하거나 하는 무료광고를 내고 싶은 분들은 2번을 누른 후 내용을 말씀하시고 그냥 끊으면 되는 시스템입니다.

 

한 줄 무료광고를 내기 위해 전화했다가 통화량이 많아 접속이 안 되거나 잠시만요라는 이야기 뒤에 한참 동안 기다리다가 짜증이 났던 기억들이 있으실 겁니다.

 

이 시스템은 한꺼번에 여러 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무료광고를 내기 위해 기다리실 필요가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디자인컨펌(3), 광고문의(4), 광고료결제(5), 영어 및 기타문의(1)로도 곧바로 연결시켜 드립니다.

 

<코리아 타운>이 많은 돈을 들여 자동전화교환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무엇보다도 독자 및 광고주 여러분께 편리함을 드리기 위해서입니다. 교민매체 중에서는 유일하게 이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은 낯설게 느껴지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결코 종이컵 없이 커피만 나오는 경우는 생기지 않도록 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습니다.

 

<코리아 타운>6주 전 도입한 또 하나의 새로운 시스템은 스크린 코리아 타운입니다. <코리아 타운> 구하기가 힘들다는 말씀들을 많이 하셔서 혹시 책을 못 구하셨더라도 편리하게 <코리아 타운>을 읽으실 수 있도록 해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코리아 타운> 홈페이지 www.koreatown.com.au를 방문하셔서 <코리아 타운> 표지사진 또는 스크린 코리아 타운 읽기를 클릭하시면 마치 책장을 넘기듯 1페이지부터 1 56페이지까지 <코리아 타운>의 기사 및 광고들을 다 보실 수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시스템이라도 관리하는 사람이 제대로 못하면 가치를 못 느끼게 됩니다. <코리아 타운>은 더욱 많은 분들이 온 오프라인에서 편리함을 느끼실 수 있도록 더 똑똑하고 부지런하게 움직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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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선

<코리아 타운> 대표. 1956년 생. 한국 <여원> <신부> <직장인> 기자 및 편집부장, <미주 조선일보> 편집국장. 2005년 10월 1 <코리아 타운> 인수, 현재 발행인 겸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