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아이의 스트레스는 시작된다
작은 것 하나에도 짜증을 내고, 원하는 대로 되지 않으면 화가 극에 달하는 우리 이다. 마음대로 하고 싶고 우기기 대장까지 되어버린 아이의 고집,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 사실은 아이들도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먹고, 자고, 놀고, 싸고… 정신적, 신체적 발달을 위한 이 모든 것이 아이들에게는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아이들의 스트레스에 대해 알아보고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배워보자. <구성/정리 김희라 기자>
01_우리 아이가 말을 안 듣는 이유
4세가 되면, 언어가 점차 발달되어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표현할 줄 알게 된다. 보통 이 시기에 제일 많이 쓰는 언어는 “싫어, 아니야, 내가 할 거야”이다.
표현해 주는 것은 좋지만 문제는 상황 전후 사정을 따져가며 이런 말을 내뱉는 게 아니라, 무작정 생떼를 부리듯 내뱉기만 하니, 4살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은 여간 힘들어지는 게 아니다.
아무리 설명을 해 줘도 한번 마음먹은 건 끝까지 아님을 주장하니 이런 고집불통이 어디 있나 할 정도이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양육자와의 끈끈한 애착관계를 통해 자아가 출현하게 되고 세상에서 존재하는 많은 대상과 비교할 때 그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자신의 뚜렷한 존재감을 자랑하고 싶어지게 된다.
이는 자율성 발달을 박차는 원동력이 되어, 자신의 몸을 움직여서 자신의 신체능력을 파악하고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부모의 판단보다는 자신이 판단하여 움직이고자 하는 욕구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나와 너는 다르다”는 표현을 하기 위해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하기에 앞서 “싫어, 아니야, 내가 할 거야”라는 말을 먼저 하고 몸이 먼저 움직이게 되는 것이다. 또한 아직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도 자아 중심적이기 때문에 타인의 시각을 이해하는 것도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이때에 아이가 무작정 고집을 피우고 우기는 상황이 되더라도 아이의 입장에서 이해해 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렇게 자신의 입장을 이해 받고 존중 받게 된 아이는 긍정적인 자기개념을 형성할 수 있고 자기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된다.
한 사람의 주체자로서 아직은 서툴지만 자신의 의견을 내놓는 연습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이런 자기표현에 존중 받는 경험을 하지 못하고 억압받거나 무시되는 경험을 하게 된 자녀는 공격성이 내재화 되어 점차 더욱 고집을 피우거나 아니면 오히려 순종적인 아이로 커 갈 위험성에 놓이게 된다.
하지만 아이의 입장을 이해해 준다는 것은 무조건 아이의 말을 들어주라는 것과는 다르다. 예시를 통해 자세히 알아보자.
예) 아이가 놀이터에서 들어가야 할 시간임에도 더 놀고 싶다고 떼를 쓰는 상황
“OO야, 이제 들어가야 할 시간이야. 집에 들어가자” (부모의 입장)
“싫어, 싫어, 들어가지 않을 거야. 더 놀 거야” (아이의 입장)
1) 아이의 입장을 이해한 부모의 태도
“OO가 놀이터에서 노는 게 재미있었구나. 그래서 더 놀고 싶다는 거구나” (욕구 인정)
“응, 더 놀고 싶어” (욕구 표현)
“그래 그럼 10분만 더 놀다 들어가자. 이제 밥 먹을 시간이야” (제한을 통한 조절연습)
2) 무조건 아이의 말을 들어주는 부모의 태도
“OO 더 놀고 싶구나. 그래 더 놀아라.” (욕구는 인정해 주었지만 제한이 없음)
1번 방법의 아이는 욕구를 인정받고 양육자의 제한을 통해 자신의 욕구를 조절하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2번 방법의 아이는 욕구가 다 채워지는 것 같아 보이지만 아이는 언제까지 더 놀아야 할지 몰라 그냥 자신의 마음대로 해도 되는 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고 제한을 통한 자기조절을 배우지 못해 앞으로 고집이 더 세질 가능성이 있다.
이처럼 4살 아이의 발달 특성과 맞물려 양육자가 주는 제한을 통해, 아이는 자기 조절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하지만 양육자가 적절한 제한을 주지 않게 되면 아이는 더 말을 안 듣는 아이로 커 갈 수 있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아이가 너무 고집을 부리고 있고 말이 안 통한다 생각하면 부모의 양육방식을 한번 점검해 보는 것도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4살은 어느 정도 말을 안 듣는 모습이 정상발달이라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자신의 욕구를 확인하며 타인과 내가 다름을 인식하고 나와 다른 의견과 대립하면서 의견을 조율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이를 통해 바로 ‘자기 조절력’ 생겨나고 발전하게 하는 밑거름이 되는 것이다.
이 자율성이 발달하는 시점에 자기 조절력을 키우지 못한 아이들은 더 무법자로 성장하게 될 것이며 고집불통으로 독불 대장이 될 소지가 있다. 따라서 이 시기의 양육자는 아이의 자기 조절력을 키우기 위해 정말 많은 시간과 정성을 쏟아야 한다.
그래야 제 나이에 맞는 행동을 하게 되고, 정서적인 성숙을 바탕으로 다음 단계인 인지 발달 단계로 넘어가게 되는 것이다.
■ 부모의 역할…
조절을 연습하는 자녀를 위해서 부모는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을 잘 가르쳐줘야 한다. 영아기는 부모자녀간의 신뢰감을 형성하는 시기이며 자신에 대한 개념이 생겨나야 하는 시기라 충분히 아이의 욕구를 들어 주는 것이 맞다.
그래야 ‘나는 사랑스런 아이구나. 부모는 안전해’라는 믿음이 싹트게 된다. 반면 유아기는 신뢰감이 바탕이 된 애착관계 속에서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을 제대로 알려주어 아이의 자기 조절력을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고 점차 자신에 대한 신뢰와 확신을 쌓아가면서 긍정적인 자기개념을 이뤄나갈 수 있게 된다.
02_요즘 아이들의 스트레스는 도대체 뭘까?
가끔 아이들을 보면 부러울 때가 있다. 먹고 싶다는 거 먹여줘, 읽고 싶다는 책 읽어줘, 목욕도 시켜줘, 잠만 잘 자고 일어나도 폭풍 칭찬이 쏟아지고, 우유만 꿀꺽 마셔도 박수를 받으니 말이다. 하지만 어릴 때가 좋을 때라는 건 엄마들의 착각일지도 모른다. 하루하루 자라는 아이에겐 매 순간이 고난도 미션이다.
1. 아이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예전엔 주변에서 잠투정하는 아이를 보면 속으로 흉을 볼 때가 있었다. ‘자기가 빨래할 걱정이 있나 청소를 하나, 회사를 가나, 밥 먹고 자면 되는 걸 왜 저리 투정하나’ 싶은 철없는 생각에서였다.
밥상을 앞에 두고, 한 두 시간씩 밥을 거부하는 친구의 아이를 볼 때면 “굶기면 된대”라는 막말도 서슴지 않았다. 조금만 마음에 들지 않으면 뒤로 넘어가는 딸을 보면서 “이렇게 잘해주는데 뭐가 불만이야”라는 말을 입에 달곤 했다.
큰아이가 학령기에 접어들면서는 “그래, 매일 놀다가 갑자기 공부하라니 싫겠지. 그래도 하루 내내 놀다가 30분 앉아서 덧셈하는 게 뭐 그리 힘들까”라며 답답해하기도 했다.
몰랐다. 아이도 어른 못지 않게 스트레스 받는다는 사실을 말이다. 어릴 때가 좋을 때라고 하지만 아이에겐 나름의 스트레스가 있다. 특히 과열 경쟁 세상에서 두 살이면 이미 교육을 시작하는 분위기이니 아이들 스트레스는 점점 심해진다.
연세신경정신과의 손석한 원장은 “스트레스의 원인이 다르고 표현 방법이 다를 뿐, 아이들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엄밀하게 말하면 아이는 엄마 뱃속에서부터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해 성인이 되고, 죽을 때까지 스트레스를 경험한다”고 말한다.
2. 아이 스트레스는 태어나는 순간 시작된다
어쩌면 인생은 스트레스의 연속이라 할 만큼 사람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아이들 역시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스트레스를 받는다. 아이가 성장 과정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잘 넘기기 위해서는 사랑과 격려가 필요하다.
못하는 것을 야단치기보다 잘하는 것을 칭찬해주고, 실수 앞에서 격려해주면 아이는 발달 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긴장과 불안감 등을 잘 받아들이고 이겨낼 수 있다.
■ 아이가 태어난 순간
갓 태어나 스스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아이는 먹고 배설하고 자는 것이 제일 중요한 문제다. 이런 생존과 관련된 욕구가 원만히 이루어질 경우 아이는 세상을 좋은 곳으로 받아들이고 편안함을 느끼지만, 배고플 때 먹을 수 없거나 기저귀를 바로 갈아주지 않거나 안락한 곳에서 잠을 자지 못할 경우 스트레스를 받는다.
■ 돌이 지나면서
이제부터 발달 과정에 따른 스트레스가 이어진다. 이 시기 아이들은 스스로 걷고 먹고 말도 한다. 이런 능력을 갖기 위해 아이들은 수십, 수백 번의 시행착오와 실수를 하는데 이 과정이 아이에게는 스트레스다.
무엇보다 큰 스트레스는 배변 훈련이다. 두 돌이 지나 아이에게 대소변 가리는 훈련을 시키면서 엄격하게 대할 경우 수치심을 느끼고 자존감이 떨어진다. 이 무렵은 자아가 생기면서 참는 능력은 부족하다. 그러다 보니 원하는 것을 얻을 때까지 떼쓰는 일이 많은데, 이때 훈육하겠다고 지나치게 혼내거나 때릴 경우 아이는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 세 돌 즈음
언어를 비롯해 인지와 사고 기능이 높아지는 시기다. 어른처럼 논리적이고 추상적으로 사고하지 못하지만, 나름대로 논리를 만들어 생각하고 행동한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알면서 죄책감을 느끼기도 한다.
이 무렵 대표적인 스트레스는 바로 형제 간의 질투다. 두세 살 터울로 동생을 보는 경우 부모의 사랑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는 것이다. 대개 어린 동생보다 언니나 형이 더 스트레스를 받는다. 큰아이에게 양보를 강요하는 것은 금물. 엄마의 사랑을 빼앗겨 불안해하는 아이를 더 안아주고 사랑해주고 ‘동생보다 잘한다, 우월하다’는 느낌을 갖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3. 시대가 달라지면서 스트레스도 달라진다
요즘 아이들은 과거에 비해 스트레스를 더 많이, 더 빨리 받는다. 영유아기부터 뒤집기, 고개 들기, 걷기, 말하기 등 발달에 있어 부모의 높은 기대로 인해 부담감을 느끼고, 자라면서는 학업이나 음악, 운동 등 각종 재능에 대한 과도한 관심 속에서 교육을 받다 보니 끊임없이 스트레스를 받는다.
■ 두 살부터 다니는 어린이집
학교에 들어가거나 일곱 살에 유치원에 가기 전까지 집에서 지내던 과거와 달리 요즘 아이들은 빠르면 돌도 되기 전부터, 늦어도 서너 살이면 첫 교육기관인 어린이집을 찾는다.
자연히 낯선 환경을 접하면서 일찌감치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것.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스트레스 외에도 매일 아침 일찍 어딘가를 가는 상황은 아이에게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익숙한 공간에서 여유롭게 자고 일어나 뒹굴고 싶은데, 일어나자마자 엄마와 떨어지고, 여러 아이들과 어울려야 하는 생활에서 불안감을 느낀다. 자유롭게 행동하는 대신 시간표에 맞춰 움직이고, 단체 생활을 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친구에게 놀림을 받거나 선생님께 꾸중을 듣는 등 여러 문제를 겪으면서 스트레스 강도가 높아질 수 있다.
Solution
직장에 다녀서, 혹은 다른 형제자매 때문에, 엄마의 건강이 좋지 않아서 등의 이유로 아이를 일찍 보육기관에 보내는 경우에도 일차 양육자는 엄마라는 사실을 잊지 않는다.
엄마와 안정적으로 애착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일정 시간은 반드시 아이와 둘만 보내는 시간을 갖고 놀이하거나 대화를 한다. 명심할 것은 ‘놀아준다’는 것이 아니라 엄마 역시 즐거워야 한다는 것.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 동안 엄마 스스로 기쁨과 행복 등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면 아이에게도 그 감정이 전이되고, 긍정적인 감정 경험이 아이에게 자신감을 만들어주면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 조기교육과 사교육
많은 엄마들이 아직 말도 못하는 아이를 데리고 각종 문화센터를 다니고, 학습지 교사를 집으로 부르곤 한다. 아이에게 하나라도 더 가르치고 싶은 마음에 욕심을 부리는 것.
그러다 보니 아이의 관심이나 능력이상의 수준을 강요하게 된다. 한창 놀고 싶고, 놀아야 하는 아이를 끌어 앉히다 보니 아이는 하기 싫은 잃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스트레스를 받고, 자연히 학습 효과가 떨어지면서 잔소리를 듣게 돼 이중 삼중의 압박을 느낀다.
Solution
아이가 학습을 어려워하거나 놀고 싶은 마음을 표현할 때는 아이의 공부 양을 줄이거나 과감하게 없앤다.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는데도 교육을 지속할 경우 뇌에 과부하가 걸리기 때문이다.
아이에게 무언가를 가르칠 때는 학습이나 학원 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자. 한편으로는 아이가 배우는 과정에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놀이 시간을 늘리거나 공부할 때 놀이처럼 자연스럽게 접하는 식이다.
아이에게 숫자나 글자를 외우고 써보라는 확인 질문은 금물이다. 아이가 할 수 있는 만큼, 혹은 조금 더 쉬운 과제를 주고 다 해내면 칭찬해서 자신감을 심어주는 지혜가 필요하다.
■ “넌 할 수 있어” 외치는 엄마와 사회
놀이터에 가보면 의욕적이고 열성적인 엄마를 종종 마주친다. 철봉에 매달려 “무서워요”를 외치는 아이를 안아주는 대신 “넌 할 수 있어. 포기하지 마. 끝까지 해봐. 넌 강해”를 반복하는 엄마들. 최선을 다하고, 할 수 있다는 마인드를 심어주고자 격려하려는 것이지만 이는 아이에게 큰 스트레스를 준다.
부모가 자신의 실패를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면서 조바심이 생기고, 다음에 실패하면 어떡하나 라는 불안감을 키우는 것. 이런 엄마 뒤에는 달라진 사회 분위기가 자리해 있다.
무엇이든 잘해야 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의식이 팽배한 경쟁적인 분위기가 그것이다. 일찍부터 성취나 성공에 대한 압박감을 느끼고, 또래 친구들을 경쟁 상대로 인식하며, 부모의 기대를 충족시켜 부모를 기쁘게 해주려는 마음은 아이에게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엄마의 실망한 모습을 대할 경우 자신은 부모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못난 아이라는 자기 비하에 빠진다. 실패와 좌절 상황을 두려워하면서 오히려 새로운 과제에 도전하지 않는 소극적이고 위축된 아이로 자랄 수 있다.
Solution
경쟁적인 사회 분위기는 현실이다. 하지만 아이가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길 원한다면 어릴 때 스트레스를 줄여줘야 한다. 일찍부터 경쟁적인 아이로 키우는 것은 아이의 스트레스를 높여 결과적으로 경쟁력을 약화시킨다는 사실을 인식하자.
또 결과보다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자. “너는 할 수 있어”보다 “잘 안돼도 괜찮아. 용기를 내서 다시 한번 해봐”라는 마인드가 아이를 격려하고, 힘을 내게 만든다. 잘하는 아이보다 노력하는 아이로 키우도록 한다.
■ 바깥 활동과 몸놀이의 부족
유아기는 활발히 뛰어 놀아야 하는 시기로, 이 무렵 아이들은 놀이 욕구가 왕성하다. 하지만 바깥은 위험하기 때문에, 집에서 아이를 돌보는 게 더 편해서, 미세 먼지로 건강에 좋지 않아서 등의 이유로 햇빛을 보며 노는 시간이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제대로 놀지 못하는 아이는 사회성이 떨어지고 언어나 정서 등 다양한 면에서 발달에 문제가 생기거나 욕구가 채워지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는다. 무엇보다 햇볕을 풍부하게 쪼이면 기분이 좋고, 정서를 안정시키는 세로토닌 호르몬이 분비된다. 신체 활동이 부족하고 햇볕을 충분히 쏘이지 못하면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진다.
Solution
유아기는 신체 발달과 인지 발달이 함께 이루어지는 시기라는 것을 잊지 말자. 인지 발달은 신체 발달을 자극하지 못하는 반면, 신체 발달은 인지 발달과 정서 발달을 촉진한다.
즉, 아이에게 놀이는 공부이자 학습이다. 신체활동을 통해 근육과 뼈가 튼튼해지고, 심장과 호흡기, 뇌 등이 활성화되는 것. 정신적으로도 자신감을 키우고, 쉽게 좌절하지 않는 훈련이 된다.
유아기에는 무조건 신체 활동을 시켜야 하는데 친구들과 놀이터에서 자유롭게 놀게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상황에 따라 친구들과 노는 게 어렵다면 부모와 함께 산책하거나 공놀이 등 아이가 좋아하는 몸놀이를 한다.
4. 우리아이 스트레스, 괜찮을까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엄마가 이를 알아 채지 못하거나 혹은 느끼더라도 “조그만 게 무슨 스트레스야”라고 무심하게 지나칠 경우 아이의 스트레스는 점점 심해질 수 있다.
스트레스는 단순히 ‘기분이 나쁘다, 의욕이 없다’는 마음 상태를 넘어 아이에게 악영향을 끼친다. 복통이나 두통, 우울증을 불러일으킬 수 있고, 심할 경우 원형탈모증이나 면역력 저하 등 각종 질병과 성장 발육에 지장을 준다.
때문에 아이가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인다면 ‘기분이 이상하구나, 이상한 습관이 생겼네’라고 넘기지 말고 아이를 잘 살펴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을 만한 환경이나 가정적 요인을 찾아내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대화를 나눈다.
■ 울거나 고함 지르는 아이
악을 쓰듯 울거나 소리를 지르는 증상을 보일 때는 아이가 말하는 내용보다 아이 감정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슬퍼하거나 흥분된 감정을 진정시키는 데 집중해 아이를 안아주고, 가만히 다독인다.
이때 “왜 울어? 그만 울지 못해?”라는 말로 아이를 다그치는 것은 금물이다. 나지 막하게 “괜찮아” 혹은 “잠시만 있으면 기분이 나아질 거야”라고 말하면서 아이를 안심시킨다.
■ 눈을 깜빡이거나 어깨 으쓱거리는 등의 틱 증상
아이의 틱 증상을 잠재우려면 못 본 척 넘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놀이나 그림 그리기, 책 등 다른 활동을 하도록 유도하면 좋다. 아이가 틱 증상을 보인다면 어떤 상황에서 그런 모습을 보이는지, 어느 때는 괜찮은지 잘 관찰한 후 아이에게 틱이 많이 나타나는 상황을 피하게끔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한 달 이상 지속되면 소아정신과 전문의에게 보이는 것이 좋다. 1년 이상 지속될 경우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
■ 뭔가 하자 하면 아프다고 할 때
아이가 꾀병을 부리더라도 관심을 보이고 아프지 않기를 바란다는 마음을 표현하자. 이와 함께 아이가 왜 꾀병을 부리는지 원인을 찾고, 원인이 되는 요소를 제거하거나 아이의 마음을 들어본다.
가령 어린이집에 가는 것이 스트레스여서 꾀병을 부린다면 어린이집 교사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아이 생활에 대해 물어본다. 아이와 대화를 통해 왜 싫은지, 어느 정도 힘들어하는지 등을 살펴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생각되면 어린이집을 그만 다니게 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전문가와 의논한다.
■ 말을 더듬을 때
아이가 갑자기 말을 더듬기 시작하면 엄마들은 대부분 정색을 하며 “다시 말해봐, 똑바로 말해”라고 지적하곤 한다. 이런 태도는 아이에게 수치심을 줄 뿐이다. 우선 아이 마음을 편하게 해줘야 한다. 아무렇지도 않은 듯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고, 엄마가 제대로 된 언어 표현을 지속적으로 들려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책을 읽게 하거나 엄마가 책을 읽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한달 이상 지속된다면 언어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니 전문가를 찾는다.
■ 우울한 모습 보이는 아이
기운 없어 하거나 활기를 보이지 않는다면 아이 마음을 읽어줘야 한다. “엄마가 보기에 우리 OO이의 마음이 슬퍼 보이네”, “기분이 안 좋구나”라고 상태를 짚어준 뒤 “어떻게 하면 마음이 행복하고 즐거워질까? 숨바꼭질을 할까? 오늘 저녁엔 외식을 할까?” 등 아이 기분을 바꾸려는 노력을 해보자. 아이가 운동이나 그림 등 특히 좋아하는 활동이 있다면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도록 한다.
■ 수면 장애
아이가 잠을 잘 못 자고, 자더라도 푹 자지 못해 늘 피곤해 보인다면 잠자리에 들 때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해준다. 엄마가 옆에서 이야기를 들려주거나 자장가를 들려준다. 자기 전에는 배가 고프거나 부르지 않도록 하고, 따뜻한 물로 목욕을 시키고,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인형 등을 잠자리에 두면 아이가 안정될 수 있다.
■ 폭식하거나 잘 먹지 않을 때
아이가 식이장애 증상을 보일 때는 음식을 강요하지 않는다. 즐거운 놀이나 활동을 통해 아이 기분을 좋게 해준 뒤 “네가 음식을 잘 먹어서 몸이 튼튼해지면 좋겠어”, “음식을 많이 먹으면 건강이 나빠질까 봐 걱정돼”라고 말해주자.
평소 그렇지 않던 아이가 아래와 같은 증상을 1개월 이상 보일 때, 점차 증상이 심해져 아이가 괴로워하거나 아이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되면 전문가를 찾는다.
– 원하는 게 있을 때 지나치게 징징거리거나 짜증 섞이거나 공포에 질린 것 같은 울음을 울어댄다.
– 눈을 깜빡이거나 턱이나 입을 씰룩 거리기, ‘킁킁’ 소리를 내는 등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불규칙적으로 빠르게 신체 일부를 움직이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틱 증상을 보인다.
– 병원에서는 괜찮다는데 자주 배가 아프다거나 머리가 아프다는 등 꾀병을 보인다.
– 자기 머리를 때리거나 물건을 던지는 등 공격적 행동이나 과잉행동, 욕설이나 비속어 등 나쁜 말을 한다.
– 잠을 자지 못하거나 평소보다 지나치게 많이 잔다.
– 악몽을 꾸거나 야뇨증, 대변을 가리지 못하는 유분증 증상을 보인다.
– 말을 더듬는다.
– 말을 하지 않고 우울해 보인다.
– 식욕이 사라졌다.
– 가족만이 아니라 친구나 어린이집 교사 등 다른 사람에게도 짜증과 신경질을 내고 산만한 모습을 보인다.
5. 스트레스와 친해진다
스트레스는 건강에 좋지 않다. 하지만 적당한 스트레스는 몸과 마음에 긴장감을 주면서 활력을 줄 수 있다. 때로는 스트레스가 일의 창의성과 생산성을 높이고, 적응과 성장을 돕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기도 한다.
스트레스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결코 피할 수 없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방법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트레스를 잘 대처하는 방법을 익히는 일도 필요하다.
첫째,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잠이 보약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잠은 스트레스를 덜어주고, 예방하는 데도 좋다. 몸에 기운을 주고, 예민한 신경을 안정시킨다. 아이가 기분 좋게 일어날 정도로 충분히 재우고, 필요할 때는 낮잠을 재운다.
둘째, 몸을 충분히 움직이게 한다. 신체 활동은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할 뿐 아니라 심장과 혈관, 호흡기, 뇌 등을 활성화시킨다. 정신적으로도 자신감을 키워주고 인내력 등도 길러준다.
스트레스에 도움이 되는 운동으로는 수영이나 자전거 타기, 줄넘기, 스트레칭 등 지나치게 경쟁적이지 않으면서 안전한 종목을 택한다. 서서히 스트레스에 익숙해지게 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아이가 받는 스트레스를 모두 제거할 수는 없다.
아이가 겪어야 할 일이라면 서서히 상황을 받아들이고 이겨낼 수 있도록 돕자. 아이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 바로 부모가 나서서 해결하기보다는 시간을 두고 바라보면서 도와주다가, 언젠가는 아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힘을 키워주는 데 집중하자.
마지막으로 자존감과 자긍심을 키워준다.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감 있는 아이는 좌절을 경험하더라도 빨리 일어선다. 아이가 잘했을 때는 물론, 잘하지 못할 때도 격려해주는 여유가 필요하다.
03_아이의 스트레스 확! 풀어주는 방법
감정을 처리하는 기술이 부족한 아이는 성질을 부리는 것으로 감정을 표현한다. 집이 떠나갈 것처럼 울고, 옆 사람을 때리고, 벽에 머리를 박는 등 아이의 신경질은 부모를 괴롭히는 큰 문제다.
하지만 부모는 아이를 달래기는커녕 벌을 주기 바쁘다. 아이도 신경질을 부릴 수 있다. 감정은 자극에 대한 필연적인 반응이자 인류의 타고난 본능이기에 이를 ‘좋다’, ‘나쁘다’고 평가할 수 없다.
단지 부모가 ‘좋다’, ‘나쁘다’고 정의할 뿐이다. 부모는 아이가 신경질을 부릴 때 화난 감정을 덜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아이의 격양된 감정을 누그러뜨릴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1. 실컷 울기
울음은 아이가 감정을 해소하는 가장 편리하고 빠른 방법이다. 울고 나면 정서가 안정돼 다른 일에 주의를 돌리고 금세 즐거워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아이가 울면 단박에 ‘울면 나쁜 어린이야’, ‘그만 울어!’, ‘울긴 왜 울어! 뚝 그쳐’라고 반응한다.
이것은 아이에게 우는 것은 나쁜 행동이고 아이의 정서와 감정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아이가 늘 이런 식으로 자신의 감정을 부정당하면 자신을 비하하고 정서적으로 마비될 것이다.
아이가 부정적인 감정을 울음으로 풀고 싶어 할 땐 잠시 울게 놔두자. 아이가 울 때 상황을 설명할 필요도 없고 과하게 위로할 필요도 없다. 아이가 안정을 찾을 때까지 등을 토닥거리면서 조용히 기다리면 된다.
이 방식은 아이의 감정을 부정하지도 않고 아이를 방치하지도 않으면서 혼자서 감정을 처리하게 한다. 아이는 포옹과 토닥임의 위로를 받으면 금세 평온해진다.
2. 그림 그리기
낙서나 그림 그리기는 아이가 감정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방식이다. 아이의 감정이 격양됐을 때 종이와 색연필을 주고 ‘불쾌함’, ‘화’, ‘실망’ 등을 쓰거나 그리게 하면 아이는 효과적으로 감정을 해소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짜증을 부리고 씩씩거리는 아이에게 종이에 기분 나쁜 것을 적어보자고 한다. 아이는 ‘아침에 아직 일어날 시간도 아닌데 엄마가 날 강제로 깨워서 화가 나!’라고 적으면 엄마도 ‘정말 화가 났겠구나, 엄마도 어제 저녁에 야근해서 열 받았어’라고 아이와 같이 낙서를 한다.
처음에 아이는 분노의 감정이 느껴질 정도로 글씨를 거칠게 쓰겠지만 종이에 낙서가 많아질수록 아이의 동작은 평온해지고 표정도 밝아진다. 또한 낙서의 내용이 ‘불쾌함’에서 ‘즐거움’으로 변할 수도 있다.
아이가 낙서나 그림으로 감정을 표현하면 옆에서 부모는 아이의 말을 공감해주며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토론하면 된다.
3. 화풀이 장소 만들기
정해진 공간에 샌드백이나 베개를 놓고 화풀이 장소를 만든 뒤에 아이가 기분이 안 좋을 때마다 감정을 표현하게 한다. 샌드백이나 베개를 신나게 두드리면 안 좋은 기분이 모두 풀린다.
엄마가 아이의 감정 표현을 도와주면 아이는 기분이 좋아서 금세 평온을 되찾는다. 부모와 함께 감정을 표현하면 오래지 않아 아이의 눈물이 웃음으로 변하게 된다.
아이가 늘 신경질을 부리면 집에 화풀이 장소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화풀이 장소에서 감정을 풀다 보면 아이는 더 이상 파괴적인 방식으로 감정을 풀지 않고 화풀이를 하고픈 욕구도 만족돼 더 이상 문젯거리를 만들지 않는다.
4. 물놀이
물은 마음을 위로하는 기능이 있다. 아이의 감정이 부정적이 때 대야에 물을 받아서 수면을 때리고 물을 휘젓게 하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관심이 물놀이로 옮겨간다.
5. 이야기 만들기
아이의 감정이 격양되면 아이를 안고 아이의 감정과 선호도를 고려해 이야기를 만든다. 이야기를 통해서도 아이의 감정을 해소할 수 있다. 이야기의 줄거리가 합리적이지 않아도 괜찮다. 아이의 감정을 상징물로 표현해 상상 속에서 감정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면 충분하다.
예컨대 아이가 친구에게 맞아서 분한 마음에 다른 아이를 때리려고 한다면 ‘화가 많이 난 것 같네. 화나니까 꼭 호랑이 같아. 지금 호랑이는 화가 나서 이빨로 물어뜯고 발톱으로 긁고 발로 차고 싶어. 호랑이 집은 화풀이 장소로 변해서 화가 난 종잇조각, 화가 난 천 조각이 천지야’라고 이야기를 시작한다.
아이는 이어 ‘호랑이는 화가 나는 국을 끓이고, 화가 나는 국수를 만들고, 화가 나는 과자를 굽고 있어’라고 이야기를 만들어 간다. 이렇게 이야기를 만들면서 아이를 이야기에 참여시키면 아이는 이 과정에서 감정을 풀고 평온해진다.
04_아이에게 감정 알려주고 스트레스 풀어주는 놀이
엄마 아빠도 감정에 따라 일이 잘 되기도, 하루 종일 힘이 없기도 하다. 그만큼 감정은 사람의 생산성을 좌지우지할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이가 감정적으로 안정되고, 침착하면 그만큼 자존감이 높고 자신의 길을 더욱 잘 걸어갈 수 있게 된다. 그렇다면, 아이에게 자신의 감정을 더 잘 알게 도와주고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정서 놀이들을 알아보자.
1. “싫어” 공 던지기
아이들은 부정적인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하고 해소하는 방법을 어려워한다. 아이의 감정표현을 도와주는 공 놀이를 해보자. 엄마도 아이도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는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다.
■ 놀이 방법
- 공 점수판을 벽에 붙여본다.
- 점수판 밑에는 바구니를 받쳐본다.
- 아이가 부정적인 감정에 대해 이야기하며 공을 던질 수 있도록 한다.
예) “OO가 계단에서 밀어서 너무 싫어!” “OO가 나를 놀려서 너무 화가 나!”
- 엄마와 아이가 점수를 합산해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사람이 승리한다.
*아이가 게임의 규칙을 이해하기 어려워한다면 엄마가 먼저 시범을 보여준다.
*아직 점수 합산 놀이가 어렵다면 공을 던지면서 힘들었던 부분만 이야기하도록 한다.
2. OO도 슬픈 적이 있었어?
속상했던 감정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기회가 되며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
■ 놀이 방법
밤에 아이와 같이 누워서 잠들기 전에 하기 좋은 놀이다. 저녁 시간에 적합하다.
- 아이에게 최근 슬픈 일이 있었는지 물어본다.
- 아이가 떠듬떠듬 예전 일을 이야기하면 열심히 들어주고, ‘그때 우리 OO가 슬펐었구나’라고 마음을 읽어준다
- 엄마가 화를 냈거나, 혼을 내서 슬펐다는 이야기였다면 ‘엄마가 그때 우리 OO이 마음을 잘 몰라주고 화를 내서 미안해’라고 사과를 해주면 가장 좋다.
- 아이의 슬펐던 기억을 들어주고 포근하게 안아준다.
- 밤에 자기 전에 아이의 힘들었던 기억을 되돌이켜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틈틈이 가져보자. 아이의 마음과 스트레스 해소에 매우 좋다.
■ 놀이팁
아이는 점차 커가면서 감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느끼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줄 알게 된다. 긍정적이고 밝은 아이더라도, 분명 슬펐던 순간, 울었던 기억들이 반드시 있다.
이러한 생각들을 묻혀두는 것보다는 가끔 꺼내서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자. 아이는 쌓였던 생각들을 풀고, 더욱더 밝고 건강한 아이로 자라날 수 있을 것이다.
3. 기분을 그린다
여러 가지 감정 표현 어휘를 들어보며 끼적이기를 해보자. 아이의 감정 표현력을 향상시키고 언어발달을 도와준다.
■ 놀이 방법
- 아이의 앞에 스케치북과 색채 도구를 준비해본다.
- 다양한 기분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주며 이야기를 나눠본다.
- 감정 언어를 듣고 자유롭게 끼적이기를 할 수 있도록 격려한다.
■ 놀이 대화법
– OO야 친구가 차이의 놀잇감을 빼앗을 때는 기분이 어떨까?
– 속상해요.
– 화가 날 때는 어떤 그림을 그릴까? 엄마는 도깨비 뿔처럼 삐쭉삐쭉 뿔을 그릴래.
– 나도 화가 난 도깨비 뿔을 그릴래요!
4. 내 색깔 감정이 변했다
감정을 ‘색깔’, ‘특정 물건’으로 대체해서 이야기해보자. 아이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 놀이 방법
- 아이에게 지금 기분은 무슨 색깔인지 물어본다.
- 아이에게 특정 사건 혹은 예전 기억을 이야기해보면서 그때 기분은 무슨 색깔인지 물어본다. 아이가 색깔을 이야기하면 왜 감정이 그 색깔인지 물어본다.
- 아이에게 앞으로 일어날 계획 (유치원 가기, 혹은 엄마 아빠랑 놀이터 가기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그때 기분은 어떤 색깔일 것 같은지 이야기 나눠본다.
- 위 방법대로 엄마, 아빠의 감정도 지금은 무슨 색깔이고 앞으로 일어질 계획에 대해 이런 색깔 감정이 될 것 같다고 이야기해준다.
■ 놀이팁
아이가 재미있어하면 인형/장난감의 감정 색깔, 동생, 할머니, 할아버지의 감정 색깔 등 다양한 사람과 매개체의 감정에 대해 ‘색깔’로 이야기 나누어본다. 엄마가 기분이 안 좋을 때 엄마 감정을 ‘검은색’이라고 말하면서 엄마가 왜 감정이 검은색인지 아이에게 차근차근 설명해주는 것도 좋다.
“엄마는 OO가 지금 방을 너무 어지럽히고 밥도 잘 안 먹어서 지금은 속상해. 그래서 기분이 검은색이야. 하지만 우리 OO랑 같이 방을 정리하고 나면 기분이 ‘분홍색’으로 변할 것 같아’
5. 젖은 휴지를 던진다
아이의 마음속에 쌓였던 부정적인 감정을 젖은 휴지를 던지면서 해소해본다. 놀이를 통해 아이는 자기감정을 표현하는 자기표현력이 향상되고 신체조절 능력에도 도움을 준다.
■ 놀이 방법
- 과녁판을 만들어 벽에 붙여준다. (과녁판 말고 화장실 벽을 과녁판 벽으로 여겨도 좋다)
- 속상했던 감정을 말하며 젖은 휴지를 던져본다.
- 반복적으로 놀이하며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해본다.
■ 놀이팁
젖은 휴지를 던질 때마다 아이는 자신의 속상했던 일들을 하나씩 이야기해볼 수 있다.